교육·문화체험시설인 청주 내덕동 에듀피아(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가 매월 '주제가 있는 체험그램'으로 관람객몰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청주시 문화재단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다녀간 관람객은 모두 2만5천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7천807명과 비교해 41%인 7천284명이 늘었다고 밝혔다.이처럼 관람객이 예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은 에듀피아에서 매월 기획하는 '주제가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듀피아는 그동안 자연공예(1~2월), 전통놀이(2월), 종이접기(3월), 헌책이벤트(3월), 꽃씨심기(4월), 엄마와 요리교실(6월), 비닐우산 그림그리기(6월), 어린이 난타(6월), 비누방울놀이 ·엄마와요리교실2·물고기 모빌만들기·물놀이장(7~8월),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패키지 관람(9~10월) 등을 운영해 왔다.청주시문화재단 김동관 사무총장은 "에듀피아는 취학 전 어린이 전용 문화체험시설로서 창조적 감성 개발에 초점을 둔 체험프로그램을 월별로 마련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앞으로 체험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대표이사 선임 문제로 진통을 겪어오던 재단법인 충북문화재단이 다음달 공식 출범한다.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3개 예술문화단체가 합의해 대표이사를 추대했기 때문에 '합의정신'을 존중키로 했다"며 "2009년부터 추진해온 재단설립 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연합회는 지난 10일 초대 대표이사로 강형기(57)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합의추천했다.도는 오는 23일 재단 창립총회를 열어 대표이사·감사를 선임하고 정관, 내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운영규정 등을 심의·의결하도록 할 예정이다.이어 이달말까지 도의 법인설립허가 절차를 마치고, 다음달 10일까지 법인설립등기 절차를 마무리해 공식출범할 계획이다.도는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다음달말까지 내년도 기금사업공고·접수·심사 등 본격적인 업무처리를 거쳐 내년 2월초부터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경북 출신인 강 교수는 건국대와 동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지방자치학회장, 대통령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향부숙장 등을 맡고 있다.도내 문화예술계 숙원인 충북문화재단은 도가 운용하는 '충북도문화예술진흥기금'
충주시는 공예산업 육성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충주공예전시관을 관리·운영할 수탁자를 공모한다.시에 따르면 이 전시관의 위탁기간이 오는 12월말로 만료됨에 따라 공예전반에 대해 탁월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수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모집 공고를 했다.수탁자격은 문예진흥 및 민속공예 관련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하며, 공고일 현재 충주시에 주된 사무소가 있고 전시·체험·판매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 또는 단체이다.신청기간은 오는 18일까지이며, 신청방법은 수탁신청서와 관련서류를 지참해 시청 관광과에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하며, 신청서는 시 홈페이지(www.cj100.net/입찰공고)에서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수탁자 선정은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신청자 사업계획 발표회 등 심사를 거쳐 결정해 결과를 개별 통지하며, 선정법인 또는 단체와 위·수탁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 1월1일부터 2014년 말까지 위탁운영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나 시 관광과(043-850-671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충주공예전시관은 가금면 가흥리 827-7번지에 부지 5천186㎡, 건축면적 427.81㎡, 연면적 853.72㎡, 지상 2층 건물로 지난해 4월 개관했
태국에는 고려시대의 유민이라고 하는 라후족이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간직하고 계승발전시키고 있는 '라후족'을 찾아 이들의 일상생활과 습관, 주거 형태를 알아본다.이곳을 찾을 당시 한 여인의 등에 없힌 어린아이가 '엄마'라고 부르는 것을 듣고 귀가 번쩍뜨이기도 했다. 고려 유민이라고 불리우고 있지만 정확한 근거는 찾지못해 학자들의 연구가 필요하다. ◇라후족의 생활습관 농사일을 하러 갈때면 지게를 지고 다니는 라후족들은 낫과 호미 등의 연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단(67)씨는 "우리 조상들은 지게도 지고 낫과 호미를 이용하고 온돌도 사용해 왔다"며 "한국인들이 이곳에 오면 한국인의 후손이라고 말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연구결과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우리도 한국인들을 보면 많이 닮은 것을 느끼게 된다"며 "한국의 한자들이 이곳에 와서 우리와 한국인들이 한 민족이라는 것을 입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라후족의 가장 큰 명절은 우리나의 설날(음력1월1일)과 같다. 이들은 설날이 오면 색동옷을 입고 마을과 집을 청소하고 파를 넣어 찐 찰떡인 '파파'를 마굿간과 농기구 등 에 조금씩 놓아두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이날은 닭이
'나눔'을 주제로 지난달 26일 개막한 '53회 청풍명월예술제'가 1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북도연합회(회장 문상욱·이하 충북예총)가 주최한 올해 청풍명월예술제는 예술문화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예술향유기회를 나누는 '예술나눔 프로젝트'로 호응을 얻었다.먼저 음성예총이 주관하는 '사랑나눔 소종합예술제'가 각종 전시, 품바 공연 등으로 진천, 괴산, 음성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열렸고 연예예술인협회가 주관하는 가수들의 대중음악 공연 '행복나눔 콘서트'가 보은, 괴산, 음성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펼쳐졌다. 충북문인협회는 증평 장뜰시장에서 '찾아가는 문학예술 한마당'으로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시화전, 시낭송, 악단공연 등을 선보였고 충북영화인협회는 청주소망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영화제'로 문화예술향유 욕구를 충족시켰다.문화소외 계층, 남녀노소 등 시민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이라는 주제는 개막식에서도 눈길을 끌었다.지난달 26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짤막한 개막선언과 함께 구태의연한 개막식의 격식을 없애고 시민 모두가 '악극'이란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극단 청년극장(충북도지정예술단)의 악극 '아씨'를
◇ 강연회-가시와기 히로시·나카무라 요시후미 교수 초청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청주 JAPAN WEEK 2011' 행사가 13일까지 청주문화관과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국립청주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10일에는 청주대학교 음악관에서 일본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가시와기 히로시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와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나카무라 요시후미 일본대학 거주공간디자인과 교수를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일본 디자인에 대해 심도있게 알아보는 특별연속 강연이 펼쳐졌다.이어 11일 오후 2시에는 충청대학교 문예관 아트홀에서 미치가미 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의 문화교류에 대한 강연회와 플루트와 고토의 앙상블콘서트가 마련된다.앞서 지난 8일과 9일 충북대학교와 청주대학교에서는 각각 무토 마사토시 일본대사의 한일 관계에 관한 특강이 진행됐다.이날 강연에서는 일본의 전통예술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돼 일본 최고 수준의 종합전통예술집단인 기쿠노카이가 선보이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일본의 전통무용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전시 -국립청주박물관서 일본의 전통화 우키요에전-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서 한일세계사진전-청주문화관서 일본의 세시풍속전 등행사 기간인 13일까지 국립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가 강형기(56) 충북대 교수로 마침내 합의 추대됐다.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북도회(회장 문상욱·이하 충북예총), (사)충북민예총(회장 이홍원), 충북문화원연합회(회장 장현석) 등 3개 예술단체는 10일 공동기자회견을 자청해 "강 교수를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추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들 예술단체는 "강 교수는 지방자치 전문가이면서 '함평 나비축제'를 기획할 정도로 문화기획, 문화행정에도 밝은 인물"이라며 "강 교수는 특정 정당 등에 소속돼있지 않아 중도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지역예술문화계를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강 교수는 한국지방자치경영연구소 소장, 향부숙 숙장 등을 맡고 있다.예술단체들이 합의추천을 함에 따라 도는 강 교수에 대한 간단한 신원조회 등을 거쳐 그를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할 예정이다.이어 이달 중 창립총회를 소집해 임원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리 작성해놓은 정관·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토록 할 계획이다.또 다음 달 중순 재단설립 등기를 마친 뒤 내년도 기금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내년 2월부턴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문화재단은 도가 운용하는 '충북도문화예술진흥
달항아리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 나들이 좀 했습니다. 단양 방곡도예촌 서영기선생의 작품으로 당신께서 빚은 달항아리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마음에 닿는 것이라 했습니다. 흙으로 빚을 때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장작가마에서 여러 밤낮을 불꽃과 사투하더니 두둥실 휘영청 보름달처럼 세상의 빛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순백의 여인이 프러포즈 하듯이, 보드라운 속살을 드리우며 당신 곁으로 다가오는데 가슴이 떨려 죽는 줄 알았답니다.그래서 옛 조선의 도공들이 달항아리에 넋을 잃고, 달항아리에 심취하고, 달항아리에 자신의 영혼을 바치는구나 하는 생각에 그녀를 시집보내지 않고 작업실에 두고 내내 보고 싶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공예관에서 열린 선생의 초대전에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불혹을 갓 넘긴 단정한 청년이었는데 달항아리 앞에서 자리를 뜨지 않고 몇 시간을 서성거렸습니다. 나는 청년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지척에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청년은 갑자기 달항아리를 향해 넙죽 절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달항아리의 주인이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순백의 여인과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청년은 서울 덕수궁 돌담길 끝자락의 빌딩 10층에 사무실을 두고 보험업을
청주시의 현안과제인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청주 현대미술관 설치에 필요한 전체사업비 400억원 중 설계비와 용역비 23억원을 통과시켰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와 관련해 이에 따라 국회 예결특위와 내달 중 있을 본회의를 통과하면 설계비와 용역비 등 관련 사업비 23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다.청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장고 문제에 직면, 지방관 개념의 분원 장소를 물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7월 국립현대미술관에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가 후보 건물로 소개한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입지와 건물 구조 등에 매력을 느끼고 건물 내 일부(1만9천800㎡)를 가칭 '미술품 수장ㆍ보존센터'로 쓰기로 확정했다.이후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활용된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를 위해 국회의원들을 만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국립현대미술관 청주분원이 들어서면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지방 분원으로 비엔날레 폐막 후 연초제조창 활용은 물론 청주 내덕동 일대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김수미기
충북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강형기(56·사진) 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합의추대된다.7일 충북예총과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은 충북도의 '합의추대' 요청에 따라 최근 여러 차례 회합을 했고 지난 5일 중도적 입장에서 지역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갈 적임자로 강 교수를 추천했다.문화예술계 관계자는 "강 교수가 현재 일본 출장 중에 있으나 예술단체의 추천을 수락한다면 충북도에 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추천할 계획"이라며 "강 교수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관련 저서도 낼만큼 문화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도는 강 교수가 추천되면 인사검증 절차를 밟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다음달 중 문화재단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앞서 도는 지난달 말 충북예총 등에 '10일까지 초대 대표이사 적임자를 합의추대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예술단체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무원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비상체제'로 재단을 출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충북도는 문화·예술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6월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강태재씨가 허위학력 논란 끝에 사임하고 충북예총은 나기정 전 청주시장, 충북
주한일본대사관이 개최하는 '청주 JAPAN WEEK 2011' 행사가 8일부터 13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7일 청주시청을 방문한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년 한국 대도시를 돌며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청주문화관과 충북대, 청주대, 국립청주박물관 등에서 8일부터 13일까지 열게 됐다"고 밝혔다.행사는 8일 오전 10시 충북대 개신문화관 2층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과 9일 각각 충북대(오전 10시)와 청주대(오후 3시30분)에서 무토 마사토시 일본대사의 한일 관계에 관한 특강이 마련된다.10일 오후 2시에는 청주대 음악관에서 일본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가시와기 히로시 무사시노미술대학 교수와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로 명성이 높은 나카무라 요시후미 일본대학 거주공간디자인과 교수를 초청한 강연이 열린다.11일 오후 2시에는 충청대학 문예관 아트홀에서 미치가미 히사시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장의 문화교류에 대한 강연회와 플루트와 고토의 앙상블콘서트가 열리고 행사 기간 국립청주박물관과 충북대 개신문화관, 청주문화관에서는 일본의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된다.공연행사도 잇따라 9일 오후 7시에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해외서 '러브콜'성황리에 폐막한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프랑스 등 10여 개국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이번 청주비엔날레 전시 기간 중 청주·청원 네트워크전으로 전개됐던 '한·일 규방공예전'이 오는 20일까지 일본 오사카의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다. 한국 규방공예작가 26명과 일본의 규방공예작가 24명 등 모두 50명이 참여한다. 양국 규방문화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전시와 함께 작가들의 워크숍도 이어질 예정이다.핀란드에서는 2012년 상반기 헬싱키에서 비엔날레 특별초대전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핀란드 대표적 예술인 마을인 피스카스빌리지와 진천공예마을이 지속적인 교류를 하기로 했다.2012년 4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퀼트엑스포에는 청주 섬유작가 1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차기 행사의 초대국가로 참여하겠다는 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2013년 초대국가로 참여의사를 밝힌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태국 등 5개국이다.조직위는 내년 상반기에 해당 국가의 지원 및 기관단체의 참여의사를 면밀히 분석한 뒤 초대국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경아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