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옥천군 청성면과 청산면 경계를 지나치다 보면 물 위로 솟아 있는 독산과 그 위에 자리를 튼 상춘정(常春亭)이 독특한 분위기로 이목을 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곳에 당연히 있던 것처럼 느껴지는 이 둘은 금강 지류인 보청천의 명물이다. 독산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전설이 재미있다. 독산은 원래 속리산에 있었는데 어느 해 장마로 여기까지 떠 내려왔다. 그러자 속리산 주지스님이 중을 보내 이 산이 자기들 것이라며 해마다 세금을 걷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부임한 현감이 "저 독산은 우리가 가져온 것이 아니고 제멋대로 온 것이니 도로 가져가시오"라고 해 그 후로는 이 마을 주민들이 세금을 물지 않았다고 한다. 상춘정은 '주변 풍경이 늘 봄과 같다'하여 그리 이름이 붙여졌다. 1970년대 박춘식 청성면장이 주도해 건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정자는 문화재도 향토유적도 아니지만 독산과 어울리며 지나는 나그네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이 명물을 떠받치고 있는 보청천은 보은 속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옥천의 동쪽 마을 청산면으로 흘러들고 이웃한 청성면을 거친 후 금강 본류와 합류한다. 하천 이름은 보은과 청산의 첫 글자를 따서 지었다. 청성·청산 일
[충북일보] 관광1번지 단양군의 트레킹 명소 단양강잔도가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입소문 나며 가을걷기 좋은 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실내 활동 제약이 커짐에 따라 주민들의 건강 사수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비대면 걷기 챌린지가 큰 호응을 얻으며 단양강 잔도를 찾는 발걸음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단양강 잔도는 구조상 밀집도가 크지 않고 한정되거나 밀폐된 관광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안심관광에 더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으로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추색으로 물드는 단풍으로 주변 풍광이 절정을 이루는 단양강 잔도는 매력을 한층 더 뽐내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 폭 2m의 길로 2017년 9월 완공됐다. 개장 당시 '한국판 잔도(棧道)'로 화제를 모으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해 수양개빛터널과 함께 한국관광공사 선정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며 지역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도로 거듭나고 있다. 중간 중간 바닥이 훤히 보이는 물빛
[충북일보] 가을밤을 수놓는 2021년 옥천 문화재 야행이 8일과 9일 옥천 구읍(옥천전통문화체험관)일원에서 개최된다. 옥천의 유·무형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문화재 야행은 구읍 일원(정지용 생가~육영수 생가)에서 야간특별개방과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이번 야행에서 밤에 즐기는 문화유산이라는 7가지 주제는 야경(夜景),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화(夜畵), 야시(夜市), 야숙(夜宿)이다. 야간특별 개방행사 대상 문화시설은 정지용문학관, 옥주사마소, 옥천향교, 전통문화체험관, 육영수 생가이며, 8일과 9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개방 운영된다. 특히, 정지용문학관부터 육영수생가 까지(750m) 구읍의 밤을 네온사인 등이 반짝반짝 빛으로 수놓으며 그동안 닫혀있던 문화재를 은은한 조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옥천 문화재 야행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발열체크, 손소독 등 방역을 마친 뒤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행사장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번 문화재 야행에서는 신병주 교수의 '옥천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하는 문화재 토크콘서트'와 풍물놀이, 퓨전국악, 미디어파사드 등 다채로운 공연도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충북일보] 세종시와 LH세종본부가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22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연 '7회 행복도시 세종 사진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 최고상인 대상(1명·상금 300만 원)은 '사계절 온실관 나들이'를 출품한 박종배 씨가 차지했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에서 9월 9일 오후 4시 21분에 찍은 이 작품에 대해 주최 측은 "강렬한 색상과 대비가 돋보이는 데다, 가족의 화목한 일상을 싱그러운 녹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입체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로 큰 상인 최우수상(4명·상금 각 100만 원)의 경우 일반 부문에서는 표길영 씨의 '책 읽는 도시'와 박종우 씨의 '합강의 겨울 소경',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정상영 씨의 '행복이 들어오는 명당, 세종'과 황은실 씨의 '사랑하는 너에게'가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우수상(6명)·장려상(30명) 등 모두 41명에게 1천240만 원이 상금이 주어진다. '간직하고픈 행복도시 세종의 일상'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는 760명으로부터 모두 1천901점(1인당 3점까지 출품 가능)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41점)은 이달
[충북일보] '바다가 없는 충북'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단양군이 조성해 대히트를 친 국내최대 민물고기생태관인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큰 사랑을 받으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군은 2012년 개장 이후 지난달 말까지 263만 명이 다녀간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이 포스트 코로나시대 철저한 방역관리로 안심관광을 선도하며 지역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은 내·외부 기관·단체 등 40여 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타 지자체로부터 현장견학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충주시와 괴산군 등이 관광객 유치와 지역민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수족관 건립 추진 의지를 밝히며 도내 수족관 시설을 선점한 단양군의 성공적 운영 비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한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바다가 없는 충북의 단점을 보완해 2012년 5월 단양강변에 연면적 1만4천397m² 규모로 지어졌으며 다누리센터 내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4차원(4D) 체험관 등과 함께 조성됐다. 그중 다누리아쿠아리움은 크고 작은 수조 172곳에 단양강에 서
△가을소풍 가기 좋은 용두산 산림욕장 용두산 산림욕장과 캠핑장은 충북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산2-3에 있다. 솔밭공원을 지나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산림욕장이라는 글씨가 적힌 바위와 작은 주차장이 나온다. 숲길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에는 인적이 드물어 언택트 여행을 하기에 좋다. 용두산은 제천시 모산동과 송학면 도화리, 포전리, 오미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 모양이 용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총 높이 871인데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소나무숲 아래에는 평상이 있어 쉬어가기 좋고 맞은편 야생화 단지에는 가을꽃이 피어났다. 중간중간 쉬어가기 좋은 벤치도 있고 맞은편 오토캠핑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을 위한 운동시설도 있다. 야생화 단지와 작은 주차장을 지나면 MTB파크가 나온다. 바로 옆 도로가 자전거 코스이기도 한데 자전거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라고 할 수 있다. 근처에 자전거 경기장도 있다. 언덕 위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무대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온다. 산림욕장의 산책길 끝에는 소나무 숲 속 평상이 있어 피톤치드를 맡으며 힐링할 수 있다. 30~40년 생의 소나무 군락지가 멋스럽게 자라고 있어 이 공간에
[충북일보] 녹색쉼표 단양군 적성면에 이른 봄부터 주민들이 흘린 구슬땀으로 피어난 단양쑥부쟁이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적성면은 주민자치 활동사업으로 '단양쑥부쟁이 군락지 조성과 아름다운 꽃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마을 곳곳을 자주색 꽃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민자치위원 20여명은 지난 3월부터 한 주민자치위원 비닐하우스에서 단양쑥부쟁이 묘종을 육묘했으며 복토, 땅고르기 등 사전 화단 조성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건강하게 성장한 육묘 2만 본은 적성면 진등 삼거리, 상학주차장, 각기리 생활체육공원 도로변 화단에 식재됐으며 경쟁에 취약한 단양쑥부쟁이는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라나 마침내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역명이 붙여진 식물인 '단양쑥부쟁이'는 단양이 고향인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환경부 지정)이다. 1980년 충주댐 건설 이전, 단양군 남한강변을 따라 주로 분포·서식했으나 댐 건설 이후 대부분 지역이 수몰되며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적성면 상1리 감골바람개비마을 계곡과 마을 입구에 일부 개체가 남아 꽃을 피우고 있다. 인위적으로 씨앗이나 어린 새싹조차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환경부
[충북일보]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둔치에 코스모스 꽃이 활짝 피어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보은군은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이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보청천 둔치(보은대교~돌쇠갈비) 1만㎡에 이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 보은군에 따르면 최근 이곳 코스모스가 만개해 지역 주민들과 보은군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코스모스 꽃밭은 해마다 보은대추축제가 열릴 때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올해도 보은대추축제가 온라인으로 개최됨에 따라 축제 주차장 부지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했다"며 "보은의 청정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의 피로를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세종 신도시(행복도시)와 조치원읍 사이인 연서면 수문강길 800m 구간(봉암리 757)에 면 주민자치회원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만든 '바람개비산책길'이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오전 8시 35분께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에는 시원한 가을바람에 예쁜 바람개비 수백 개가 일제히 돌면서 멋진 장면이 연출됐다. 산책길은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다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 도로보다 폭이 좁다. 인근 미호천에는 야구장이 딸린 생태공원도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211005_연서면 바람개비산책길1-자동차 - 세종시 면서면 '바람개비산책길'은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다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 도로보다 폭이 좁다. / 최준호 기자 211005_연서면 바람개비산책길2 -쉼터-나 - 세종시 연서면 '바람개비산책길' 중간에 있는 쉼터. / 최준호 기자 211005_세종 연서면 바람개비산책길3- 인 - 세종시 연서면 '바람개비산책길' 인근 미호천 생태공원에 있는 야
[충북일보] 가을철을 맞아 코스모스·메밀 등의 꽃이 활짝 피어 있는 세종시 나성동 백화점 건립 예정 부지(풀꽃마당)가 시민들에게 '도심 사진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 당초 비어 있던 백화점 부지 3만㎡ 가운데 2천700㎡를 우리 센터 도시농업공동체 회원(총 48명)들이 지난 6월부터 시민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 잔디밭이 증평주민의 안락한 쉼터로 다시 돌아왔다. 증평군은 보식한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보강천 미루나무숲 잔디밭을 지난 1일부터 개방했다. 미루나무숲은 여름철이면 짙은 녹음과 그늘로 인근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을 만큼 휴식 공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식재 후 20여 년이 지나 답압으로 인한 토양 고결과 여름철 하고현상(고온으로 인한 생육장애)으로 잔디고사가 상당히 진행됐다. 이에 군은 2019년 사업비 5억2천만 원을 들여 병충해에 강한 한국잔디 품종을 식재하고 관수시설 설치 등을 추진했다. 이후 꽃밭, 계류시설, 라인놀이터, 트랙 등은 계속 이용할 수 있었으나 트랙 내 잔디광장의 출입을 통제해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군은 잔디가 토양에 어느 정도 안착했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개방을 결정했다. 다만, 잔디의 원활한 생육 및 보호를 위해 반려동물 출입은 삼가고 음주나 취사, 텐트 설치 등을 금지한다. 또한 개방 후에 잔디 훼손여부를 지켜보며 다시 이용을 제한하거나 휴식월제 실시 등 관리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5만여㎡ 면적의 미루나무숲은 예비군교장으로 사용했던 1970년대
[충북일보] 청명한 가을 하늘과 굽이치는 금강이 어울리는 명소, 충북 옥천의 가장 작은 행정구역 안남면에 우뚝 솟아있는 둔주봉(384m) 7부 능선 쯤 전망대에 오르면 휘감아 도는 금강 줄기가 만들어 낸 한반도 지형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뿐인가, 등반하는 동안 온몸을 적신 땀은 시원한 가을바람에 금세 흩날리고 높고 높은 하늘이라 불리는 어머님의 사랑처럼 청명한 하늘이 그동안 더위에 찌들었던 등반객들의 마음을 맑고 푸르게 해주는데 이유 없다. 동·서가 바뀐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은 강원도 영월군의 그것과 데칼코마니를 이루며 역지사지의 너그러운 심상을 갖게 한다. 그래서 혼자보다는 둘이서 둘보다는 넷이서 오르면 더 좋은 곳이 바로 여기 둔주봉이다. 둔주봉 오르는 길은 안남면행정복지센터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된다. 센터와 이웃하고 있는 안남초등학교 사이 길로 1.3㎞ 정도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119개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는 등산로 입구가 나타난다. 여기부터 참나무 빼곡한 길을 10여분 오르다 보면 솔향기 짙은 숲으로 접어든다. 고만고만한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고 호젓한 멋의 이 오솔길을 걷다보면 발걸음이 사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