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충청지역 신진 예술문화인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예술문화인의 인적 인프라를 넓히기 위해 9일 '제1회 현대충청 신진예술인' 추천 공고를 냈다.선정 분야는 문학, 전시(미술), 공연·영상 등 세 부문이다.선정 된 문화예술인은 현대백화점그룹으로부터 각각 1천만원의 창작 장려금을 지원받는다.전시(미술), 공연·영상 부문은 현대백화점 충청점 내 전문 공연장인 '토파즈홀'과 전시장인 '갤러리H'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문학 부문은 도서 출간의 기회를 제공 받는다.응모자는 충청지역에서 3년 이상 살았거나, 충청지역을 알리는데 현저한 공이 있는 문화예술인으로 예술단체, 자치단체, 문화원, 기타 법인의 장 또는 3인 이상 개인 등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나이 제한은 없다.현대백화점 충청점 인터넷 홈페이지(www.ehyundai.com)에서 추천서를 출력해 작성한 뒤 오는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 판매기획팀(043-909-2710, 2717)으로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예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 2차 심사를 거쳐 12월 중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미기자
충북예총이 주최한 '9회 현대산업디자인대상전'에서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부문 심재이·전진영(서원대)씨의 '지체장애인을 위한 식기세트'가 대상을 차지했다.분야별로는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 이아람씨의 '한국의 문화 한복', 공예디자인 부문 임지은씨의 'Uni+B'가 각각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시상식은 22일 오후 3시 청주문화관 4전시실에서 열리며 입상작 전시는 22~25일 청주문화관 4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수미기자
높은 산 중턱을 넘고 굽이진 두 길을 건너면 마을 어귀에도 겨울은 그렇게 산골마을을 찾았다.바람이 솨아솨아솨아 불고, 문풍지가 부웅붕 우는 겨울 아침. 어두운 꼭두새벽, 밤새 꺼지지 않은 채 화롯 속에 묻혀 있던 작은 불씨를 살살 불어 조심조심 아궁이로 옮기면 찬 공기 얼어있던 부엌은 금새 온기로 되살아난다.어머니의 하루 일과는 불씨와 더불어 추운 산골마을의 아침을 깨운다.잠시 든 한나절 햇볕에 추위를 잊어보지만 살을 에는 칼바람. 역시나 매서운 계절. 자연은 인간에게 순응하기를 요구하고 산골마을 사람들은 힘겹지만 차곡차곡 그 계절을 준비해간다. 하루 종일 구들을 뜨겁게 달구 주었던 군불. 그 군불을 땐 아궁이에서 화로에 불씨를 모우면 타고 남은 재로 덮어 잘 다독거리고 오랫동안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화로는 어른들의 담뱃불, 다듬이질, 찬 음식 덥히기, 또한 다음날 아침 아궁이의 불씨로 사용되기도 했다. 특히 겨울철, 화로는 바같 나들이에서 돌아오는 가족들의 추위를 녹이게도 했다.또 화로는 길쌈하시는 할머니와 어머니는 인두를 묻었다가 동정의 다듬이질을 해냈고 귀여운 손자를 위해 알밤이나 고구마를 굽기도 했고 때로는 먹다 남은 된장국이나 식은 죽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역에서 세계로 직접 소통·교류하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조직위는 2013년 비엔날레를 'R2G(Regional to Global)'란 슬로건으로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 만들기 위해 해외 홍보와 교류 성과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국제적 보편성 확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1999년부터 꾸준히 국제교류와 해외 홍보를 통해 해마다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한국 최초로 미술공예운동의 선동자인 윌리엄 모리스 전시(2011 월리엄모리스전), 세계적인 디자이너 후세인살라얀(2009년 본전시 초대), 핀란드 공예가 오이바토이카(2007년 본전시 초대) 등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할 만큼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했다.국가, 지역 간 문화 예술적 교류 확대를 위해 2007년 도입한 초대국가 제도도 회를 거듭 할수록 성과를 내고 있다.2007년 이탈리아가 초대국가로 운영할 때만 해도 41명의 작가가 189점 출품했으나 2011년 초대국가 핀란드는 154명이 860점을 출품했다.2013년 초대국가로 선정된 독일은 이미 5명의 전문큐레이터를 섭외해 작가 선정 작업에 들어갔고 전시관 디자인 작업도 착수
늦가을 산골마을이 선명한 감빛으로 완연하다. 예로부터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다는 감나무. 잎새 다 떨어지는 한로에서 입동 근처까지 영동의 시골마을은 온통 감 따는 소리로 가득하다.막바지 가을이 사람에게 내려준 멋진 선물이다. 봄, 여름을 거치며 비바람 태풍 속에서도 스스로 제살을 튼실하게 키워온 여문 감. 지금도 감 따는 소리와 함께 아버지의 산골마을이 깊어간다.이미 계절은 농한기에 접어들었지만 이곳 영동 사람들의 가을 수확은 지금부터가 절정이다. 긴 대나무 장대와 바구니 몇 개를 들고 뒷동산 논도 밭도 아닌 언덕배기에 푸른 하늘에 주저리주저리 꽃핀 듯 매달려 있는 감을 따는 날은 마을 전체가 축제다. 어떤 사람들의 도움도 받지 않고 순전히 자연의 힘으로만 성장하고 무르익은 감.감은 주로 충남이남 평균기온 15도 내에서 잘 자라며 예로부터 사과, 포도와 함께 한반도의 3대 과실로 뽑혀왔다.영동사람들에게 감은 가난을 견디게 만들어준 효자상품이었다.그것은 자연이 내려준 또 하나의 축복과 마찬가지였다.영동의 감은 소백산맥이 지나는 산간 지대로서 일조량이 풍부하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큰 지역이다. 이런 기후 때문에 당도가 높고 차진 속살 때문에 곶감용으로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시인(58·사진·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의원)이 8일 대전 목원대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도 시인은 이날 오후 4~6시 사범관 408호 강의실에서 자신의 대표 시 가운데 하나인 '흔들리며 피는 꽃'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남녀 학생 2명이 그의 대표시인 '담쟁이' 등 3편의 시를 낭독하고,성악전공 학생 남녀 2명은 노랫말에 그의 시를 담은 '벗 하나 있었으면' '흔들리며 피는 꽃' '담쟁이' 등을 들려준다. 일반인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 042-829-8212.대전/주혜린 기자
영동 산골마을에서 흙을 빚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여류도공이 있다.김계순(도담요 대표·55·여) 작가가 주인공으로 섬세한 여성의 숨결을 담은 작품으로 투박하면서도 단아한 맛을 엿볼 수 있는 도자기 작품 활동으로 이목을 받고 있다.김 작가는 지난 2007년도부터 상촌면 민주지산 도마령 고개에 둥지를 틀고 자연과 호흡하며 작품 활동을 즐기고 있다.산속에서 손수 흙을 구해 그릇을 빚어 남자들도 해내기 어려운 장작가마에서 장작불로 도자기를 굽는 작업 과정 속에 정교함보다는 자유분방이 강하게 느껴지는 예술 작품을 꽃피우고 있다.김 작가는 수수하며 투박한 질감이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작품의 미학적 가치를 끌어올린 차 사발, 차 물 항아리, 다과접시 등 생활 속 도자기를 작품을 주로 만들어 내고 있다.특히 도자기를 빚으며 가마 속에서 재를 날리는 새로운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해 불꽃과 황토의 조화로 각종 작품전에서 자연이 넘치는 도자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김 작가는 "민주지산을 벗 삼아 주변의 흙을 채취하고 물레질을 해 도자기를 만들다 보면 자연을 닮은 작품 세계에 빠지게 된다"며 "세련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 더욱 정감을 주는 도자기가 만들어
66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다채로운 공연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녹색청주협의회, 청주시문화재단, 청주문화원, 청주예총, 청주민예총, 충북경실련, 환경운동연합,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청주권 8개 단체는 10일 오후 1시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꿈을 담다'라는 주제로 시민토크콘서트를 연다.이 행사는 지난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연초제조창에서 개최해 국내외 높은 관심을 얻고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유치하는 등 공간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제조창의 향후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다.10일 오후 1시에는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을 투어한 뒤 연초제초창의 어제와 오늘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를 관람한다.2시부터는 광장에서 토론과 공연이 어우러진 토크콘서트가 열린다.조민기(탤런트 겸 청주대 교수), 김승근(충북건축가협회장), 이동원(청주민예총회장), 김익교(청주문화원 동아리회장), 이창수(화가)씨 등이 지정 발표를 하고, 시민들도 자유 발언을 할 수 있다.힐링 콘서트 그룹인 '자전거 탄 풍경', 인디밴드 '넘버원 코리아', '춘자밴드', '재즈텟', '류댄스 컴
하늘을 닮은 색이 있다.손에 닿을 수 없는 고운님 그리워 온품에 그 푸른빛을 받아 안았다.누군가에는 쪽빛은 하늘이고 강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쪽빛은 마음이다.세월을 따라 더욱 짙고 또렷해지는 내 어머니의 체온이다.가을이 무르익기 시작한 내수읍 묵방리 마을은 한 폭의 풍경화. 사과밭 과수원에 둘러싸인 드넓은 그의 작업실에 앞마당에는 '소슬자연빛깔'의 천연염색에 물든 천들이 빨랫줄에서 가을바람에 펄럭이며 갈 길 바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아크릴 물감이 첫눈을 사로잡는 표면적인 색이라면 천연 염료는 두고두고 볼수록 아름다운 자연 색이죠". 그런 천연염색에 푹 빠져 15년째 천연 염색을 해오고 있는 천연염색작가 정란선생.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의 옷을 아이들에게 입혀주고 싶은 소박한 마음에 시작한 천연 염색은 이제 그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남편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자연에서 색을 얻을 수 있어요. 꽃·열매·나무 등의 식물과 동물, 광물 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죠. 그런데 이 천연 원료 중에서 천을 염색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20가지 정도예요. 천연 염색한 천으로 옷을 지어 입으려면 아무래도 빛, 비바람, 세탁, 땀,
충북청명학생교육원(원장 신우인) 학생들이 지난달 26일부터 11박12일간의 일정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을 실시하고 있다. 4일 청명학생교육원에 따르면 위기극복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 9명과 교직원 5명, 멘토 1명 등 총 17명이 참가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나야폴(1070m)을 시작으로 푼힐(3201m), 촘롱(2170m)을 거쳐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에 도착한 뒤 다시 나야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최모(17) 학생은 "이번 트래킹을 계기로 앞으로의 생활에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분노조절이 안될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참을 것"이라고 말했다.추수지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충북대 이모(22)씨는 "이번 등반이 위기학생들에게 도움이 돼 빨리 원적교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우인 원장은 "이번 극기 체험활동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기르고 내일을 보람있게 살 수 있는 희망적인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병학기자
제천시 송학면 입석리의 입석리선돌제(보존위원회장 이필원)가 지난달 30일 진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8회 충북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축제에는 충북도내 12개 시군에서 내로라하는 팀들이 출전해 민속놀이, 민요, 농악, 무용, 민속극의 경연을 펼쳤으며 제천시를 대표해 입석선돌제가 출연해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입석선돌제 경연에는 입석리 주민 52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이번 경연을 위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의 정기 공연 연습과 사전 현지 적응훈련을 갖는 등 피나는 노력을 해 왔다. 입석리선돌제는 1986년 마을노인회가 중심이 돼 제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10월에 입석리 선돌제보존회원을 중심으로 제물을 마련해 실시해 오고 있으며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제를 올린 후 풍물 한마당이 이어진다.선돌은 고고학자들의 고증을 거쳐 2001년 충청북도 지정 지방기념물 117호로 지정돼 마을의 수호천사로 소중히 여겨지고 있으며 입석 1,2,3리의 마을입구 삼거리에 위치해 있다.선돌은 하나의 돌이 아닌 7개의 돌을 3단으로 쌓아 전체 높이가 4m에 달하며 둘레만도 어른 세 사람이 펼쳐야 할 만큼 크며 마을명칭 입석리(立石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