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이 올해 12개 분야, 218건의 사업에 모두 8억1천4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한다.재단은 최근 정기이사회를 열고 2013년 충북문화재단기금 지원사업을 심의·확정했다.올해 사업 지원방식은 전문분야와 준전문 분야로 나누고 전문분야는 선택과 집중, 준전문 분야는 소액다건 지원방식을 통해 여러단체를 지원했다.분야별로는 △문학 58건(1억70만원) △미술 51건(1억3천670만원) △음악 32건(1억9천30만원) △무용 4건(4천800만원) △연극 5건(5천100만원) △영화 1건(300만원) △연예 2건(620만원) △국악·전통예술 29건(1억7천150만원) △사진 20건(3천810만원) △건축 1건(350만원) △종합예술 6건(1천670만원) △국제교류 9건(4천830만원)이다.지원받은 예술가나 단체는 3월부터 활동에 들어가고, 재단은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성과를 분석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선정단체와 개인, 심사위원명단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김수미기자
태극기 전문가인 송명호 중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문화재청이 주관한 문화재스토리텔링 공모전에서 '태극기를 활용한 문화재 스토리텔링 활용 방안'이란 주제로 금상(최고상)을 탔다.역사학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 태극기가 사용된 것은 지난 1882년으로 알려져 있다. 고종 황제의 허락을 받아 일본으로 가던 수신사 박영효가 국기의 필요성을 절감,배(메이지마루호)위에서 직접 그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태극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태극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송 교수는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1997년 일본 도쿄도립중앙도서관에 보관돼 있는 1882년 10월 2일자 시사신보에 최초의 태극기 그림과 관련 기사가 게재된 것을 확인,이를 국내에 널리 알렸다.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태극기 물결운동을 전개했고 독도 태극기 배너달기 운동, 진품명품감정위원, 태극기문화재 등록 조사위원, 국방홍보원 강사 활동 등을 했다.송 교수는 "스토리텔링 기법은 콘텐츠, 마케팅, 홍보, 학습방법에 이르기까지 활용·확산에 효과적인 만큼 태극기에 대한 이해와 국민적 공감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태극기 관련 활동으로 태극기가 곧 한국이며 우리가 하나라는
"예술인들이 바라는 예술행정으로 충북예총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철호(68·사진) 22대 충북예총 회장이 1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조 신임 회장은 취임식에서 "대변인제 채택, 예총회보 발간, 싱크탱크 운영 등으로 기존의 틀에 변화를 주어 충북예술을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또 "단체 간, 지역 간, 개인 간 소통을 통해 결집력을 키우고 지역 예술인들을 홀대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예술인들의 위상을 제고시키기 위해 △소통과 화합을 위한 예술인의 집 조성 △원로 예술인들의 노후 복지와 창작의욕 고취를 위한 예술원 회원 제도 제정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키는 열린 충북예술제 추진 등을 약속했다.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조 회장은 현재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와 동양일보 회장을 맡고 있다./ 김수미기자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은 박남희(여·42)씨와 가네코겐지(63·일본 이바라키현도예미술관장)씨가 지난 15일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익숙함 그리고 새로움 Something Old Something New'를 주제로 펼쳐지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본 전시 큐레이터인 박 감독은 예술 조형적 가치에 기반을 둔 작가의 연대기적 작품 전시를, 가네코겐지 감독은 쓰임의 가치에 기반을 둔 실용적 작품 전시를 각각 맡는다.이들 감독은 해당 전시 기획과 관련한 학술아케데미의 코디네이팅, 도록 발간 등 역대 비엔날레보다 한층 깊이있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박 감독은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비엔날레의 대주제 아래 인간과 공예의 인류학적 공생가치를 통찰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가네코 겐지 감독은 "최초의 외국인 감독으로 임명돼 매우 기쁘다"며 "공예의 쓰임과 실용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오는 9월11일부터 10월20일까지 열린다./ 김수미기자
가끔 삶에 대해, 지나온 여정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상념에 젖는다. 지독한 고독의 잉잉거림으로 잠을 설치기도 하고, 황홀했던 삶의 마디마디를 생각하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가슴 시리고 아픈 일 때문에 어둠의 뒷골목에서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자잘한 자갈길 같은 일상을 탈출하고 싶고, 누군가에게 먹먹토록 먹을 갈아 연서를 쓰고 싶고, 내 삶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냇물이나 징검다리를 만나려 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한다. 산으로, 들로, 호수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만 도시의 구석구석을 정처없이 떠돌기도 한다. 때로는 비행기를 타고 먼 나라로 마실 다녀오기도 한다. 어디 나 뿐인가. 세상 사람들은 모두 일상을 탈출하려 한다. 새로운 세상에서 보고 느끼고 겪은 이야기가 마중물이 되어 새로운 삶의 활력을 찾지 않던가. 나의 삶에 진정한 출구가 없다고 생각할 때, 각다분한 세상에 정신이 아득해져올 때 나는 길을 걷는다. 그리고 길에서 만난 맑은 풍경소리에 마음이 젖고, 구순해지며, 새로운 희망을 얻는다. 충북의 구석 구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름하여 '즐거운 소풍길'이다. 2년 전에 충북일보 지면을 통해 글과 그림과 사진으로
충북예총이 협회 활성화를 위해 조직과 운영규정을 개정했다.충북예총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도협회 협의회장으로 이종달 충북국악협회장, 시·군예총 협의회장으로 오선준 청주예총 회장을 선출, 상임이사회로 포함시켰다. 또 유병택 대외협력실장과 김정희 기획위원장, 심억수·진운성 대변인을 회장단에 포함, 회장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예총의 대표적인 문화잔치인 '청풍명절예술제'가 올해부터 '충북예술제'로 명칭을 변경한다. 자문기구인 '충북예술문화정책연구원'도 '기획위원회'로 개칭된다.주요 계획으로는 △회원 회비제 운영 △충북예총 회보 발간 △도협회 및 시·군예총 협의회장 선출 △조직 및 운영규정 개편 △'청풍명월예술제'를 '충북예술제'로 명칭 변경 등을 발표했다.조철호 충북예총 22대 회장 취임식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다.조 회장은 청주고와 청주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가 당선돼 문단에 데뷔했다. 그동안 충북문인협회장과 충북예총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동양일보 회장과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충북도가 도립교향악단의 새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공개 모집한다.희망자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응시원서와 경력증명서, 교향악단 운영계획서,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등을 충북도 문화예술과로 내야 한다. 공휴일엔 접수가 불가능하다.음악 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유자로 지휘 경력자거나 도립교향악단 운영을 위해 상근 가능한 자여야 한다. 지방공무원법 31조에 의한 결격 사유도 없어야 한다.도는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3월 말에 새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년./ 임장규기자
충북 지역 작가들의 전시공간과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주요 작가의 삶과 미술을 공부하는 '우민예학(又民藝學)'을 운영한다.'시각문화와 미술'을 주제로 하는 이번 강좌는 다음 달 14일부터 5월30일까지 진행된다.'우민예학'은 상·하반기 정기 강좌와 여름과 겨울 한 차례씩 워크숍을 진행한다.정기 강좌는 시각예술의 전반적 이해를 돕기 위해 미술사를 중심으로 열리고 정기강좌와 워크숍은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 위주의 워크숍으로 열린다.올해 상반기 강좌는 주요 작가의 삶과 키워드를 통해 미술을 이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신세계갤러리 본점 큐레이터인 장윤주씨와 황석권 '월간 미술' 기자, 채은영 우민아트센터 학예실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수강료는 12만원이다. (☏043-222-0357)/ 김수미기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제천지부(지부장 강인구)는 지난 7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9회 제천전국사진공모전에 심사를 거쳐 장영규(대구)씨의 '네 손은 내가 잡고'를 금상 작으로 선정하는 등 수상작을 발표했다.은상에는 이태재(경기)씨의 '수상스키'와 최도영(울산)씨의 '나들이'가 차지했고 동상은 배성학(부산)씨의 '응시'와 이종석(인천)씨의 '장수비결', 김진만(서울)씨의 '산사의 가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29회 제천전국사진공모전은 지난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신청 접수받아 총 925점이 응모했으며 이날 심사를 통해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3점, 가작 5점, 장려 5점, 입선 169점 등 총 185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출품작에 대한 심사는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금영, 대한민국 사진대전 초대작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시상금은 금상 100만원, 은상 각30만원, 동상 각10만원이 주어진다.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제천 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입상작은 오는 4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제천시민회관 전시실 전시된다.제천 / 이형수기자
옛날부터 새해가 되면 띠(地支)로 한해를 점치는 풍습이 있다. 12지(支)문화는 동양천문학연구의 소산이다. 하늘의 동태인 천문(天文)과 땅의 이치인 지리(地理)가 담겨 있다. 12지(支)라는 수(數)엔 천체의 시간변화와 공간분별의 원리가 숨어 있다. 천기인 시간과 계절은 생성쇠멸의 변화를 또 지기의 공간은 방위로 나타난다. 2013년 계사(癸巳)년은 뱀띠의 해다. 뱀은 윤회 영생 번영 풍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계사(癸巳)년의 계(癸)는 검은색이고 사(巳)는 뱀을 상징한다. 물상으로 보아 지혜로운 '검은 뱀, 흑사(黑巳)의 해'인 것이다. 뱀은 무작정 앞으로만 나아가지 옆이나 뒤로 가지 못한다. 그래서 금년은 뱀처럼 구불구불하고 어두컴컴한 터널을 무작정 통과해야만 하는 불확실성의 한해다. 또 계사(癸巳)년의 '사(巳)'는 '이(已)'를 상징하는 부호로 '이미, 그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극성스러워진 양기가 '이미' 최고의 절정에 도달했음이고 음기가 새로 태동하는 때다. 그래서 계사(癸巳)년을 인생에 비유한다면 양기가 충만해 절정기에 이른 청년기라 할 것이다. 자연현상의 출발점은 하늘(天文)의 조화로 땅(大地)과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반영된다. 하늘이
토정 이지함(李之函 1517~1578)은 원래 고려말의 유명한 학자인 동시에 정치가였던 목은 이색의 후손이다. 토정으로 그 호가 더 잘 알려진 것은 이지함은 외출할 때 철모를 쓰고 다니다가 벗어서 밥을 지원 먹고 씻어서 다시 관으로 썼다고 한다.그가 지었다는 토정비결은 원래 어느 가난한 친구의 호구지책을 위해 써주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그 비결이 신통하게 잘 맞으니까 욕심을 부려 돈을 모으려 들자 괘씸하게 여겨 몇 군데 고칠때가 있다고 가져오게 해서 불살라버렸다. 밥줄이 떨어져 낙심천만인 이 친구가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한 것이 오늘날의 토정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옳게 기억한 것은 맞지만 어렴풋이 잘못 기억한 것은 틀려서 오늘날에도 토정비결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주역을 근거로 사언삼구(四言三句)로 점치도록 돼 있는 144개 토정비결은 나이와 생일을 따져서 그 해의 신수가 어떤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간지는 12지신수와 결합된 자연의 조화와 이치를 바탕으로 해서 과학적으로 창안돼 심진법으로 발전했고 오행설은 점성술과 역학 사주학 토정비결 등으로 발전했다.토정비결이 400년간이나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이지함의 비상한 인간성과 속세를 꿰뚫어보는 인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