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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02.07 19:1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토정 이지함(李之函 1517~1578)은 원래 고려말의 유명한 학자인 동시에 정치가였던 목은 이색의 후손이다.

토정으로 그 호가 더 잘 알려진 것은 이지함은 외출할 때 철모를 쓰고 다니다가 벗어서 밥을 지원 먹고 씻어서 다시 관으로 썼다고 한다.

그가 지었다는 토정비결은 원래 어느 가난한 친구의 호구지책을 위해 써주었다고 전해져 오고 있다.

그 비결이 신통하게 잘 맞으니까 욕심을 부려 돈을 모으려 들자 괘씸하게 여겨 몇 군데 고칠때가 있다고 가져오게 해서 불살라버렸다.

밥줄이 떨어져 낙심천만인 이 친구가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한 것이 오늘날의 토정비결이 되었다고 한다. 옳게 기억한 것은 맞지만 어렴풋이 잘못 기억한 것은 틀려서 오늘날에도 토정비결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한다.

주역을 근거로 사언삼구(四言三句)로 점치도록 돼 있는 144개 토정비결은 나이와 생일을 따져서 그 해의 신수가 어떤가를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간지는 12지신수와 결합된 자연의 조화와 이치를 바탕으로 해서 과학적으로 창안돼 심진법으로 발전했고 오행설은 점성술과 역학 사주학 토정비결 등으로 발전했다.

토정비결이 400년간이나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이지함의 비상한 인간성과 속세를 꿰뚫어보는 인생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운명으로부터 자기를 발견하고 자기를 지키고 자기의 욕망을 개척해 나가는 데 필요한 투철한 철학을 제시한 것이다.

인간에게는 운명을 개척할 능력이 부여돼 왔다. 숙명 사대 의존 팔자철학의 토정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닦고 찾는 초정의 인생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보다 나은 행복을 위해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이 계획하는 시점에서 길과 복을 점친다.

자신의 길복을 누리기 위해 토정비결이 아닌 토정정신을 간직하자.

세시풍속

1. 쥐날

정월 첫 번째 닿는 쥐날에는 아이들이 밭둑에 불을 놓는다. 지금은 대보름에 달을 보기 위해 달불을 쥐불과 구별하지 않고 쥐불놀이라고 한다.

2. 소날

정월들어 첫 번째 맞는 축일을 소날이라 해 소를 돌보는 날이다. 농사에 가장 귀중한 가축이 소이므로 소를 잘 보고 소와 관련된 도구나 음식을 잘 관리해 그해에 더욱 일을 잘 하도록 도와준다는 의미다. 소날에 칼질을 하면 소다리가 부러진다고 하여 칼질을 삼갔다.

3. 호랑이날

정월 첫 번째 인일을 사람의 날이라고 해 아침일찍 여자의 바깥출입을 금하고 사람에게 경사되는 일을 많이 하도록 노력했다. 또 정월 첫 번째 호랑이 날에 여자가 외출해 남의 집에서 대소변을 보면 그 집의 가족이 호랑이에게 피해를 입는다는 속설이 있었다.

4. 토끼날

정월 첫 토끼날에 무명실로 옷을 지어 입으면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 부녀자들이 나투어 무명실을 짰다, 또 꼭두새벽에 첫 대문을 여는 이는 여자나 하인 등을 절대 들여보내지 않았다.

5. 용날

농촌 부녀자들간에는 '용알뜨기' 라는게 행해지기도 했다. 상진일(용해 첫용일) 전날 자정에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긷는 습관이 바로 용알뜨기다. 용해를 맞는 전날 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알을 낳는데 이 알을 낳는물을 먼저떠가면 집에 행운이 온다고 믿었다.

물을 먼저 떠간 사람이 그 표시로 지푸라기를 놓고 갔다.

6. 뱀날

정월 첫 번째 맞는 뱀의 날에 머리를 빗으면 집안에 뱀이 성한다고 하여 머리를 빗지 않았다.

7. 말날

음력 10월 들어 첫 번째 드는 말의날을 부르는 것으로 말을 위한 풍습이 있었다. 팥떡을 해 마굿간 앞에 차려놓고 말의 건강을 빌었다. 이 풍습이 확대돼 '가을떡'을 하게 됐다. 이날은 무시루떡을 쪄서 토주신에게 고사를 지내고 농사를 잘 짓게 해준것에 감사의 뜻으로 제를 올렸다.

8. 닭날

정월들어 첫 번째 닭의 날에는 부녀자들이 바느질을 하지 않는다. 이날 바느질을 하거나 길쌈을 하면 손이 닭의 발처럼 보잘 것 없고 흉한 모양이 된다고 생각했다. 또 그 해에 병아리를 많이 까라고 솔방울을 따다가 마당에 뿌려놓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날 모임을 갖지 않으며 닭을 잡지도 않고 지붕을 이지도 않는 습관이 있었다.

9. 양날

정초 첫 띠에는 삼가야 할 금기가 있지만 미일(未日)인 양의날에는 아무런 금기가 없었다. 이유는 양은 온순하고 귀엽고 누구에게나 밉지 않게 영합되기 때문이다. 양의날은 '좋은날' '탈이 없는 날'로 돼 있다. 양의날에는 무슨일을 해도 탈이없다고 전해진다.

10. 원숭이날

도가에서는 육경신이라는 수행을 했다. 밤에는 전혀 잠을 자지 않고 세우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여섯 번의 경신일을 세우면 만사가 뜻대로 된다고 했다.

11.개날

정월 대보름 날에는 개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굶긴다. 개에게 보름날 먹이를 주면 파리가 모이고 마른다고 생각했다. 굶주리는 개를 '개 보름쇠듯 한다'고 했다.

12. 돼지날

돼지날에는 제사에 음복할 술을 빚어 넣는다고 한다. 첫 쥐날과 돼지날에는 젊은이 들이 횃불을 들고 산기슭으로 내달리면서 '쥐를 불살라라' '돼지를 불 살라라'고 고함을 쳤다. 농사에 피해를 주는 쥐와 멧돼지를 꺼리는 것이었을 것으로 그 날을 삼가는 날 이라고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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