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예총이 주최하는 '2013 충북예술상'에 연극배우 정인숙(여·48·한국영상대 교수·사진 왼쪽)·지휘자 이강희(57·한국교통대 교수·사진)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충북예술상에 선정된 정씨는 청주대 연극영화학과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7년 연극배우로 입문한 뒤 충북 연극계 최초로 '전국 연극제'에서 세 차례 연기상을 받은 경력을 지녔다.청년극장 부대표로도 활동하는 그녀는 최근 3년 동안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 '엄마야 강변 살자' 등 2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실력을 선보였다.또 다른 수상자 이씨는 중앙대 관현악과와 청주대 음악대학원을 거쳐 뉴욕 브루클린 음대를 졸업했다.청주 YWCA 소년소녀교향악단·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청주청소년교향악단의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CJB 방송교향악단·충주시 오케스트라·충청필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최근 3년 동안 20여 회의 각종 콩쿠르 등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30여 회의 연주회를 통해 충북 음악 발전에 이바지했다.정씨와 이씨는 오는 28일 오후 5시 '55회 충북예술제' 개막식에서 3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는다. / 김수미기자
사사로운 것에 상처받는 자, 떠나라. 생명의 숲, 역사의 숲으로가을엔 낮은 길이 좋다.정상이 분명한 높은 봉우리보다휘파람 불며 걸을 수 있는 길이 더 좋다.지난 여름은 얼마나 고단었던가각다분한 삶속에서 상처받은 그 자리가아물지 않고 고름이 생겼으니길가의 쑥부쟁이에게 고름이나 짜 달라고 하면 좋겠다.누군들 생에 대한 두려움이 없겠는가고달픈 삶을 위로받고 싶지만누내 곁에서 귓속말로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 하나 없는데숲속 끝자락에 보이는 다랑이 논두렁의 느티나무 아래에서 서성거리는 하늬바람에게콧노래나 불러달라고 하면 좋겠다.가을 숲에 들어가니하나 둘 붉은 입술을 떨구고 내가 걷는 그 길에 가을꽃이 한바구니 햇살이 쏟아지고호숫가 갈대도 파르르 온 몸 부서져라 나그네 마음을 흔들어 놓으니그 길을 따라 구름이면 또 어떠한가.날은 저물고마른 풀잎도 지난날의 아픔과 미련 모두 접고저렇게 곤히 잠들어 있는데사사로운 것에 상처받는 나는하얗게 쏟아지는 달빛에 등목을 하면 좋겠다.가을볕을 따라 무작정 달렸다. 여기가 아니라면 어디라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고 싶었고, 무위자연 속에 온 몸을 맡기고 싶었다. 차창밖에는 햇살이 쏟아지고, 맑은 바람이
매주 금요일 저녁, 가을의 운치를 더하는 충북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 무료 영화제가 열린다.충북문화관은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야외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는 야외영화제를 연다.영화제 첫날인 4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7번방의 선물'이 상영된다. 이환경 감독의 최신 작으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다.이어 11일은 이종필 감독의 '전국노래자랑', 18일은 이바다 외 7명의 감독이 제작한 신작 독립애니메이션 '와글와글', 25일은 박혜미 외 6명의 감독이 만든 신작 독립애니메이션 '일상의 반격'이 상영된다.상영작 '와글와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8명의 감독이 8편의 세상이야기를 소재로 다뤘으며, '일상의 반격'은 치열한 입시에 시달리는 고등학생부터 외모지상주의에 주눅이 든 여성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일상적인 삶에 물음을 던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수미기자
베네볼라 앙상블 재능기부 공연○…5일 오후 2시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북카페에서는 청주지역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베네볼라 앙상블'이 재능기부 공연.'베너볼라 앙상블'은 플룻, 바이올린, 첼로 등의 악기연주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순수 자원봉사 단체. 이들은 지난달 21일 재능기부 공연을 펼친데 이어 5일과 19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재능기부를 약속.옛 청주연초제조창 전국 캠핑족에 인기○…5일부터 6일까지 1박2일 동안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열리는 별밤 문화캠프가 전국 각지의 캠퍼들로부터 인기.24개팀 80여명이 참여하는 별밤 문화캠프는 5일 오후 5시 입소해 텐트를 친 뒤 저녁식사로 추억의 도시락을 제공.이어 비엔날레 전시관을 관람하고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야간공연과 문화산업단지 북카페에서 열리는 VIP특강, 와인파티, 치킨파티, 공연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VIP특강은 청주 분평동에서 택견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는 홍사성씨가 일일 강사. 그는 최근 전 재산을 털어 온 가족이 세계일주한 여행기를 통해 얻은 경험과 지혜를 관람객들에게 전달.다문화의날 행사 다채○…6일 비엔날레 행사장 일원은 다문화의 날 축제.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중국 국경절 특수 관광객 몰려○…중국 국경절을 맞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도 중국 관람객 인파들로 북새통.개막직후부터 진황도TV, 봉황TV, 칭다오신문 등 중국 10여개 매체에서 공예비엔날레를 집중 취재·보도한데 이어 국경절인 3일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지난 2일은 중국 교육부 유보리 국장 일행과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중국 언론사 특파원, 3일은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참가 공연팀 100여명과 서울·수도권으로 관광을 온 중국인 등 하루 평균 5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이외에도 중국공예가협회를 비롯해 청화대학교, 중앙미술학교, 상하이창의산업센터, 무한시예술단 등 중국 전역에 걸쳐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중국은 2015년 초대국가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조직위에 공식 제의해 남은 기간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주말은 유진룡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방문○…주말과 휴일은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5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해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으로 확정된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 일대를 둘러본 뒤 공예비엔날레 주요 전시관을 관람할 계획.오는 6일에는
프랑스 파리 아뜰리에 의장 겸 국립 세브르도자박물관장인 다비드 카메오(사진)가 "한국의 대표적인 도자기 220점이 세브르도자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다"며 "2015년 이들 작품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3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한 다비드 카메오는 "그곳에는 토기류에서부터 청자, 백자, 달항아리, 다완 등 도자기의 모든 종류가 망라돼 있으며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세브르도자박물관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립박물관으로 파블로 피카소가 직접 만들고 그림을 그린 도자기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도자기 1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이 중 한국의 도자기는 200여점이 소장돼 있다.카메오는 이들 작품이 프랑스로 넘어가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에 왔던 프랑스 선교사와 골동품 수집가 등이 대량으로 구입한 것을 정부에 기증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이후 한국에서 이들 작품으로 특별전을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그는 각 전시장을 둘러 본 뒤 "옛 담배공장에서 세계적인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발상 자체가 놀랍고 공장 건물도 하나의 예술품"이라며 "각 전시관의 작품 수준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세계적인 수준이라 해
2013 충청북도 건축문화제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3일 대한건축사협회 충청북도건축사회에 따르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건축문화제는 건축 환경·문화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건축문화상, 어린이 예쁜집 그리기, 아름다운 주방·욕실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과 초청 강연회 등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오는 17일은 청주 YMCA에서 어르신 500여명에게 무료 급식 제공, 오는 19일과 26일은 집수리 봉사 활동을 한다. 오는 28일부터 11월7일까지 예술의 전당 소2전시실에서 회원 작품전, 대학생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오는 31일부터 11월3일까지는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로비에 어린이 예쁜집 그리기, 아름다운 주방·욕실 아이디어 공모전 출품작이 전시된다. 이 밖에 오는 31일부터 4일 동안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대강당에서 말하는 건축가, 건축학 개론, 터미널, 미드나잇 인 파리 등 건축 영화를 상영한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김은실 청주시립합창단 지휘자가 충북예술고 음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창 특강 재능기부를 펼친다.2011년부터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위촉된 김 씨는 전문 예술인을 꿈꾸는 음악 후배들이 꿈과 열정을 키울 수 있도록 재능기부를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예술고는 김 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음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창특강 프로그램을 개설했다.지난달 27일 연주실습과 연주자의 기본자세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첫 특강시간에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채영(음악과 3)양은 "유명 지휘자 선생님이 꼼꼼하고 재미있게 지도해 주셔서 즐거웠다"며 "나도 열심히 노력해 후배들에게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훌륭한 음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김 씨는 앞으로도 학교와 일정을 협의해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재능기부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충북예고는 청주시립합창단과 교육재능기부 협약을 맺어 전문 음악인들의 노하우 등 질 높은 특강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학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페스티벌의 특징은 대규모 취업 박람회를 겸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페스티벌 개막식 때 K팝 스타 11개 팀이 출연한다.1일 충북도에 따르면 B1A4, 시크릿,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레인보우, 김예림, 테이스티, 김지수, 방탄소년단, 제이준, 에이젝스 등의 개막식 출연이 확정됐다.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청주 밀레니엄타운에서 열리며, 중국 허베이(下北)TV가 중국 전역에 녹화 중계한다.개막식은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 및 대학총장 등 200여 명과 함께 劉寶利 중국 교육부 국장을 비롯한 중국 정부관계자 및 주요인사 80여 명이 참여한다.또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 7천여 명과 도민 3천여 명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장차 한중 교류강화를 위한 중국인 유학생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충북과 중국이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할 예정이다.劉寶利 국장은 충북도가 중국인 유학생을 위해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이 행사가 향후 한중교류 발전의 중요한 역할을
전국 민속예술 한마당 잔치인 한국민속예술축제가 3일부터 나흘간 단양군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단양군과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민속축제 천년의 흥 신명나는 단양에서'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와 한국 민속예술축제로 나눠서 열린다.첫날과 둘째 날에는 청소년 경연마당인 '20회 전국 청소년 민속예술제'가 열린다.이 경연에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13개 작품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3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영감놀이' 등 9작품, 4일은 인천광역시 '강화용두레질소리' 등 5작품이 경연에 나선다.이어 5·6일에는 전국 민속예술인들의 꿈의 무대인 '54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개최된다.14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내로라하는 19개 민속예술 작품이 출전해 이틀에 걸쳐 신명나는 한판승부를 벌이게 된다.경연은 5일 제주특별자치도 '조팟 발리는 소리' 등 11작품이, 6일은 함경북도 '백두산선녀춤' 등 8작품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민속예술 경연과 더불어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도 마련된다.충남공주 의당집터 다지기, 한양 도당굿을 비롯해 용물달기, 광대놀음 떼이루, 단양민요, 함안농요 등이 공연된다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관람객이 18만명을 돌파해 각계각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개막 20일째인 지난 30일 현재 관람객은 18만여명으로 당초 목표인 11만명을 웃돌았다고 밝혔다.조직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남은 20일 동안 15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방문해 33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공예전문가의 작품전시뿐 아니라 연예인 특별전시, 문화복지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전문가가 방문하고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건축·도시재생 분야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한범덕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은 "옛 연초제조창 건물이 세계적 문화공간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남은 기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음성문화예술회관은 5일부터 12월 21일까지 2013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감상교육 운영사업 프로그램인 '음성에서 문화예술로 만나요'를 운영한다.2013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학교 밖 전문 문화예술 기관과 단체에서 아동·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토요일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소양 함양과 여가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도내 문화예술회관 중 유일하게 음성문화예술회관만이 2013년 하반기 사업비 중 국비 2천만원을 확보해 지역청소년들에게 예술감상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3가지 장르 3기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1기(연극의 이해와 감상 10. 5 ~ 10.26), 2기(무용의 이해와 감상 11.2 ~ 11.23), 3기(클래식의 이해와 감상 11.30~12.21)로 나눠 각각 4주간 걸쳐 진행하며, 기수별 100명을 정원으로 초(4학년이상)·중·고생과 가족참가자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한편, 음성문화예술회관은 2008년 9월 개관 이래로 음성 군민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13만 360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230회의 수준높은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중부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