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괴한이 한 여고생을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 냈다. 흉기를 들고 다니는 이 괴한은 율량동에서 모충동으로 넘어왔다. 하지만 경찰과 교육청에선 쉬쉬하고 있다'듣기만 해도 끔찍한 괴담이 충북도내 학생들 사이에 떠돌고 있어 교육당국과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충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청주 연쇄살인마'라는 제목의 괴담이 학생들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괴담 내용은 청주 모 여고 인근에서 한 학생이 토막 살인을 당했지만 교육청과 경찰에선 쉬쉬하고 있다는 것. 일부 학생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은 물론 개인 블로그에 괴담을 올려놓았다.괴담을 듣게 된 ID가 'lks1682'인 학생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청주에 연쇄살인마가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율량동에서 모충동으로 넘어왔다는데 무서워요"라며 불안함을 나타냈다. 괴담이 퍼지자 경찰과 교육청은 즉각 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유언비어였다. 경찰은 괴담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인터넷 게시판에 댓글을 올리느라 한때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교육청도 21일 도내 일선학교에 공문을 내려 보내 "떠돌고 있는 괴담은 사실이 아니니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생활지도에 힘써 달라"고 당부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1일 이혼을 요구하는 내연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J(34)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어떠한 위해도 당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내연관계를 청산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는 피해자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은 그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돼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1월15일 새벽 4시께 청원군 한 모텔에서 이혼을 요구하는 내연녀 B(33)씨가 잠이 들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지역에서 부녀자들을 상대로 날치기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범행 직후 교통사고를 내면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1일 윤모(25)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4일 밤 10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여·52)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2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9차례에 걸쳐 날치기를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1월말 125cc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윤씨는 14일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다 상당구 용암동 가스충전소 앞에서 승용차와 충돌,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검거됐다. 경찰은 윤씨를 상대로 공범여부와 여죄를 추궁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 조한춘(55·사진) 경위와 김효남(44·사진) 주무관이 2009년 1/4분기 '참 경찰인'에 선발됐다. 가덕지구대 소속 조 경위는 절도사건을 13% 감소시키고 음주무면허운전자 32명, 기소중지자 7명을 적발, 치안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다. 김 주무관은 민원실에 근무하며 교통단속 이의신청을 친절하게 처리하는 등 민원업무의 친절·공정한 처리를 위해 노력한 점이 인정됐다. '참경찰인' 선발은 청주상당서가 1년에 4회에 걸쳐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경찰관을 선정하는 경찰서 자체행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과 처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J(54)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8일 밤 9시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부인 K(48)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K씨의 가슴을 찌른 뒤 싸움을 말리는 처남(50)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태양광 에너지 회사에 투자하면 고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500여명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가로 챈 무허가 투자업체 대표 A(38)씨 등 2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자금을 모집한 B(52)씨 등 6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투자업체 관계자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주시내에 무허가 유사수신업체를 차려놓고 태양광 에너지 및 부실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경영권 인수자금 명목으로 L(57)씨 등 450여명으로부터 53억원을 받은 혐의다.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에 있는 의료기기 업체인 A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원금의 7%를 투자수익으로 주겠다고 속여 500명으로부터 4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이 무허가 유사수신 업체인 것을 알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20일 동급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14)군에 대해 폭행치사죄 등을 적용, 장기 2년에 단기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어린 학생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에게 형사적 제재보다는 교화와 훈육이 필요하지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해 사망케 하는 등 결과가 매우 중해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6일 친구부탁을 받고 B(14)군을 청주시내 한 야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같은 날 C군(14)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택시비가 오르면 손님이 줄어들고, 그렇다고 내리면 마진이 떨어지니 못해먹을 노릇이야."(택시기사 이모(58)씨)"친구들과 '더치페이(Dutch pay)'로 택시를 타고 등교했는데 이제는 그러지도 못해요. 요즘은 버스타고 다녀요."(여고생 김모(18)양)"택시요금 인상으로 매출액이 30%이상 늘었어요. 택시기사들은 손님을 뺏겨서 울상이지만 나 같은 사람한테는 좋은 일이죠."(대리기사 박모(42)씨)지난 13일 충북지역 택시요금이 인상됐다. 2006년 이후 3년 만이다. 요금 인상으로 정작 수혜를 받아야 할 택시기사들은 되레 울상을 짓고 있다. 주고객이던 학생 등에게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마저 한 푼이라도 줄이겠다며 대리운전을 애용(?)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풍선효과까지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택시요금 올려도 울상요금인상률은 22.2%로, 기본요금 1천800원에서 2천200원, 거리요금 175m당 100원에서 150m당 100원이다. 교통정체 등에 따른 시간요금도 42초당 100원에서 36초당 100원으로 바뀌었다. 택시업계의 어려움과 유가, 소비자물가 등의 상승이 인상배경이다. 하지만 요금인상으로 '수혈'을 받게 된 택시기사들의 마음은 무겁기
휴일인 19일 친척집에 가던 일가족이 4명이 탄 승용차가 15t 덤프트럭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11시께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진암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운전자 변모씨·70)와 15t 덤프트럭(운전자 윤모씨·37)이 충돌했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변씨의 형(76)과 형수 홍모(75)씨, 종손(6) 등 3명이 숨졌다. 운전자 변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변씨 등은 이날 진천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 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수읍에서 초평방면으로 가던 승용차와 증평군에서 오창방면으로 주행하던 트럭 중 1대가 신호위반을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아픈 곳도 없는데 온 몸이 나른하고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피로감과 무력감, 식욕부진에 소화불량 등등.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다름 아닌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의심해볼 만한다. '봄철피로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를 신체가 따라가지 못해 일시적으로 생기는 생리적 부적응 현상이다. 일종의 계절병인 셈이다. 춘곤증에 가장 많이 시달리는 시간대는 오후 2시∼3시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졸음, 피로감, 집중력 저하, 권태감, 소화불량 등이다.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이 시간대만 되면 졸음이 쏟아져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드물게는 불면증,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 갱년기 증세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사람도 있다.특히 운동부족인 사람, 과로가 겹친 사람, 고연령층일 경우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춘곤증은 왜 찾아오는 것일까·우선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꼽을 수 있다. 우리 몸은 겨울 동안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코티졸'을 왕성하게 분비한다.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던 코티졸 분비 패턴이 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2∼3주)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기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