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가 높은 이자의 사채를 알선하며 1억여원의 수수료를 챙기다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수차례에 걸쳐 무등록 대부업자를 소개시켜 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전 프로야구 선수 이모(45)씨 등 2명에 대해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무등록 대부업자 김모(45)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고교 동창과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박모(44)씨 등 8명을 김씨에게 소개시켜준 뒤 알선료 명목으로 1억6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대부업자 김씨는 돈을 빌려주면서 연 63∼260%의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20대 형제가 한 식당에서만 40여차례 걸쳐 식료품 등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 빈집에서 생활하며 생계를 위해 상습적으로 식료품 등을 훔친 심모(23)씨와 동생(20)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최근까지 상당구 북문로 김모(61)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들어가 모두 48차례 걸쳐 70만원 상당의 금품과 식료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3년 전 어머니마저 숨지자 단둘이 빈집에서 생활해오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0일 새벽 2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모텔 7층 객실에서 A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B(44·택시기사)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B씨는 범행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에서 "남성손님이 목적지에 도착해 '돈이 없는데 애인이 택시비를 갖고 올 때까지 모텔에서 술을 마시자'고 해 객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흉기로 찔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30대 초반, 키 175㎝의 용의자를 쫒고 있다./하성진 기자
2011년 청주시 흥덕구 운동동에 들어설 청주권 제3의 경찰서 명칭이 현존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로 최종 결정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박기륜 청장을 비롯한 내부인사와 민간위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청주남부경찰서 명칭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칭을 '직지'로 선정했다. 경찰은 우편과 이메일 등으로 명칭 공모를 받아 접수받은 65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지', '청남', '서원' 3가지를 놓고 심사했다.올해 6월 착공해 2011년 3월께 개소될 예정인 직지서는 172억원을 들여 건평 1만1천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직지서가 들어서면 청주권 경찰서는 기존의 상당서와 흥덕서에 이어 3개로 늘어나 급증하는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직지 경찰서'는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6월 착공할 예정에 있는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경찰서가 완공되면 늘어나는 청주권 치안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회사에 불어 닥친 감원바람으로 지난해 12월 쫓겨나다시피 퇴사한 J(50)씨는 오갈 곳도 없는 떠돌이신세가 됐다. 가난에 허덕이던 부인 L(46)씨도 자취를 감췄다. 술에 의지하며 생활하던 J씨는 아들이 준 용돈마저 떨어지게 되자 배고픔에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종일 굶었던 J씨는 제육볶음과 소주 2병을 시켜 배를 채웠다. 포만감도 잠시, 음식 값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섰다. 종업원이 잠시 주방에 들어간 사이 줄행랑을 치려던 J씨는 마침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주인에게 덜미를 잡혔다. 도보로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부 K(42)씨. 3시간동안 전단지 500장을 돌리고 받은 돈은 1만2천원. 다리가 매우 아픈 K씨는 흥덕구 사직동에서 택시에 올라 타 집으로 향했다. 상당구 내덕동 집 근처에 도착한 K씨는 택시요금 3천500원을 내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잔머리를 썼다. "돈이 없는데 집에 가서 얼른 갖고 오겠다"며 기사를 속이고 도망치다가 끝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불황으로 '현대판 빈대떡 신사'들이 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무전취식과 무임승차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사람은 모두 145명이다. 지난
공사 생도가 2년 동안 주말에 장애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김동규 생도(21·공사 59기)는 지난 2007년 초 고교 은사의 소개로 대구의 애망원을 찾은 뒤 2년 동안 일요일마다 방문해 장애우들의 목욕을 시켜주고 생활관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김 생도는 애망원에 가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경북 구미에서 매주 일요일 새벽 5시30분에 출발해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장애우들의 목욕을 돕고 있다. 김 생도의 선행은 선배 생도와의 주말 식사약속을 거절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김 생도는 "애망원의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오히려 더욱 행복감을 느낀다"며 "남을 위한 삶이 곧 나를 위한 삶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과 청주지검 앞에서 온몸에 시너를 뿌린 채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전직 경찰관인 이모(55)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과 지검 앞에서 법원장과 지검장을 만나게 해달라며 시너를 온 몸에 뿌린 채 30여분간 난동을 부린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지난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채혈 요구를 묵살한 경찰을 고소했지만 법원과 검찰이 오히려 자신을 무고죄로 처벌했다며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무고죄로 징역 7개월을 살았으며 최근 대전고법에 재정신청을 냈지만 지난 3월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19일 오전 9시 50분께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 한 골프장 조경 공사현장에서 13t 굴착기에 매달려 있던 소형 굴착기가 4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김모(54)씨의 머리에 맞아 김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굴착기 운전자 K씨는 경찰에서 "소나무를 심기 위해 언덕 위로 굴착기를 들어 올리다 갑자기 밧줄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이달 말까지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 조경공사를 벌이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노동절(1일) 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충북본부 간부 조모(44)씨 등 5명을 소환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4시께 충북도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며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 신고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인 뒤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청주지역에서 '키스방'이 성행한다는 충북일보 보도와 관련, 남상(사진) 청주시장이 18일 강력한 법적용을 통해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남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최근 청주지역에 키스방이 상륙해 영업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다"며 "교육·문화의 도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키스방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용을 통해 단속하라"고 주문했다.남 시장은 이와 함께 "노래연습장에서도 도우미가 공공연히 활동하는 데다 일부에서는 퇴폐행위마저 자행되고 있다"며 "현재 문화관광과가 담당하고 있는 노래연습장에 대한 업무를 위생과로 이관한 뒤 검·경과 공조해 특별단속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