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간병인 3교대 근무제'를 놓고 노조 측과 대립하고 있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용역 깡패'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병원 노조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20분께 신원불명의 남성 4명이 원내 1층 로비에 있던 조합원들에게 다가와 폭언과 폭행, 불법채증 등을 했다.이 과정에서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던 A(여·42) 간호조무사가 폭행을 당했고 머리와 허리에 외상을 입어 현재 현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당시 현장에는 한수환 병원장, 행정부장, 간호과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본보 취재결과, 현장에 투입됐던 용역은 한 병원장이 직접 고용한 인력들로 확인됐다.문설희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 조직국장은 "관할서인 청남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병원은 용역 경비 투입을 신고하지 않았고, 했더라도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여성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 같은 병원 측의 행동은 지나친 처사"라며 "병원측이 용역 깡패를 고용해 정당한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무마시키려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하지만 병원 측의 말은 완전히 달랐다.병원 관계자는 "용역이 아니라 병원 직원들이다. 전혀 문제될
3월의 끝자락, 충북에서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청주 무심천은 활짝 핀 개나리와 벚꽃을 보려는 시민과 자동차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벚나무는 이미 꽃망울을 틔었다.31일도 역시 꽃구경하기 좋은 날씨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10도로, 낮 기온은 19도에서 20도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충북이 때 이른 이상기온을 보이고 있다.오는 4월11일 예상됐던 벚꽃의 개화는 이미 지난 29일 만개했고,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은 7일째 계속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오는 4월 초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3월 다섯째 주(24~30일) 도내 낮 평균 기온은 20.7도. 이 기간 도내 일 최고기온 평년값이 14.7도인 점을 감안하면, 예년보다 6도나 높다.이는 5월 초순 평년기온에 해당되며, 따뜻하기보다는 조금 덥게 느껴지는 수준이다.이 기간 유독 충북이 더웠던 이유는 최근 동아시아에 위치한 기단이 발달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기 때문이다.기온이 떨어지려면 대륙고기압이나 북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유입돼야 하지만, 최근 남서풍의 세력이 강해 한기가 유입될 틈이 없었다.지난 28~30일 도내 상공을 가득 메웠던 구름도 고온현상을 부채질했다.구름은 열(熱)이 대기로 방출되지 않게 하는 '이불' 역할을 하는데, 이 같은 성질 탓에 대기가 쉽게 가열돼 낮 기온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기상대 관계자는 "29~30일 비가 오면서 온도가 내려갔지만, 고온현상은 내달 초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주현기자
봄이 손짓한다. 내게 오라고. 봄은 때론 청순하게, 혹은 섹시하게 시선을 자극한다. 지나간 청춘도 되살릴 것 같은 설렘이 봄바람을 타고 콧잔등을 스쳐간다.지난 29일 대청호 둘레길 8구간을 찾은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 35명의 마음도 봄소식에 들뜨긴 매한가지였다.봄은 둘레길 곳곳에 노랗고 빨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연한 쑥이 꼬무락대며 올라오고, 만개한 진달래가 바람에 일렁거렸다. 마치 생명이 꿈틀거리는 듯했다. 이날 내내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이미 봄에 매료된 회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대청호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특히, 숲길과 동네길을 오가는 완만한 산책 코스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그렇게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십여분. 마티고개에 도착했다.마티고개는 지형이 말머리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했다.가는 길목마다 작은 개울이 보였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촌스러움이 나름의 멋을 완성했다.한 여성회원은 "비가 와서 땅이 질퍽거렸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둘레길 8구간 길은 '석탄리 피실~능선 갈림길~석탄리
의약품의 약효를 증가시키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품 섭취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을 먹고 있는 환자는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을 되도록 피하는 게 건강에 이롭다.기본적으로 약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면 과잉으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현기증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일부 소염진통제(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와 같이 섭취하면, 카페인이 의점막을 자극해 속쓰림 등의 부작용도 증가 시킬 수 있다.우유도 약물 흡수를 방해하거나 혈중 칼슘 농도를 지나치게 높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이밖에 마늘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일부 약물이 간에서 분해되는 양을 변화시켜 혈중 약물 농도에 영향을 미치거나,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작용에 따라 약효를 감소시킬 수 있다. / 이주현기자
청주 하나병원 심혈관센터가 28일 혈관 촬영 및 중재시술 2천례를 달성했다.이 같은 진료 실적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3월 26일까지 4년여 만에 이룬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최근 5년간 심혈관 시술 환자 현황을 보면, △2010년 141명 △2011년 414명 △2012년 490명 △2013년 778명 △2014년(3월26일 기준) 185명 등 모두 2천8명이다.수술별로는 △관상동맥조영술(CAG) 1천331건 △관상동맥 중재술(PCI) 478건 △사지혈관 및 조영술 131건 △사지혈관 및 중재술 45건 △혈전제거술 22건 등이다.김명현 하나병원 심혈관 센터장은 "혈관 촬영술은 플라스틱 관(직경 2~3㎜, 길이 약 1m)을 동맥이나 정맥에 삽입해 심장에 도달시킨 뒤 심장근육에 조영제를 주사하고 X-선을 투영해 관상동맥 형태나 이상을 관찰하는 시술"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를 통해 심장의 기능 및 형태를 파악해 필요한 경우 중재시술(풍선확장술, 스텐드 삽입술, 판막 성형술)을 할 수 있다"고 했다.청주 하나병원은 최신 뇌혈관 투시 촬영 장비의 도입추진과 심혈관, 뇌혈관 센터의 확장을 계획 중이다. / 이주현기자
10대 충북간호사회장에 오른 이미현(여·59·한국교통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신임회장의 어깨가 무겁다.정부가 추진 중인 간호인력 개편안과 포괄간호서비스를 두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등 어느 때보다 민감한 시기기 때문이다.간호인력 개편안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직역간 갈등을 없애고 간호사, 1·2급실무간호인력으로 나눠 국민건강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법안이다. 이 신임회장은 27일 기자와 만나 충북지역 간호사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 뒤, 간호인력 개편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그는 지역 간호계에 대해 "어려운 상황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간호법 제정도 할 수 있고 그 외 다른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며 단합을 촉구했다.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이 신임회장은 "포괄간호서비스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들이 간호뿐 아니라 간병 서비스까지 담당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라며 "환자 입장에서는 따로 비용을 들여 간병인을 두지 않아도 되고, 의료진도 보호자와 간병인으로 북적이는 병실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으니 이상적인 의료복지정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
28일 충북은 아침, 낮 일교차가 무려 20도 가까이 날 것으로 보인다.보통 일교차가 10도를 넘어서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일교차가 20도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복장에 신경 쓰고 하루에 1.5~2ℓ정도,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기온은 24~25도로 예상되며,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81~120㎍/㎥)으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교대근무제 도입 등을 놓고 노사 갈등을 이어온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가 파업을 예고했다.공공운수노조·연맹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병원 측이 인력 충원 없이 간병사 교대근무제 도입을 고수하고 28일 마지막 교섭도 결렬된다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교대제 근무 전환의 기본은 인력 충원지만, 병원 측은 인력 충원 없는 근무형태를 고집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이어 "병원 측은 지금보다도 후퇴한 근무제를 제시하고 수차례에 걸친 교섭에서도 전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병원 측이 고수하는 교대제 안은 환자 15~21명당 간병사 1인이 배치되는 위험천만한 계획"이라며 "간병사는 전보다 3배나 더 높은 노동 강도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는 "간병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노동자의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교대제 안을 병원 측이 철회하지 않는다면 파업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 이주현기자
요즘 부쩍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기운이 완연하다.남녘에서는 봄꽃 소식이 도착했고, 곳곳에서 봄을 느끼려는 나들이객도 심심찮게 보인다.27일 역시 충북 곳곳에서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겠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27일 도내 낮 평균기온이 22도로 예상돼, 봄 기운을 느끼며 나들이하기 좋겠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