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1.8℃
  • 맑음강릉 15.1℃
  • 맑음서울 11.8℃
  • 맑음충주 11.4℃
  • 맑음서산 9.0℃
  • 맑음청주 13.1℃
  • 맑음대전 12.3℃
  • 맑음추풍령 11.6℃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4℃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4.2℃
  • 맑음고창 8.3℃
  • 맑음홍성(예) 11.4℃
  • 맑음제주 13.2℃
  • 맑음고산 12.6℃
  • 맑음강화 11.4℃
  • 맑음제천 10.7℃
  • 맑음보은 11.4℃
  • 맑음천안 11.1℃
  • 맑음보령 7.6℃
  • 맑음부여 9.3℃
  • 맑음금산 11.1℃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4.24 11:30:01
  • 최종수정2025.04.24 11:30:0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를 이겨낸 복숭아 나무가 23일 가지마다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농가를 꽃대궐로 만들고 있다.

ⓒ 이수안 시민기자
햇사레복숭아 주산지인 이곳 음성 농부들은 사월 날씨에 민감하다. 개화기인 사월 중순에 눈이 내리거나 서리가 오면 복사꽃이 얼어버리기 때문이다.

개화기를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음성에 앞서 개화기를 맞은 장호원 등에서 과수원 상황이 들려왔다. 서리가 내려 냉해 피해가 심하다는 소식에 이곳 농부들도 팽팽한 긴장감으로 날씨와 과수원을 주시했다.

열흘쯤 전, 음성에도 복사꽃이 피기 시작하고 다행히 날씨도 원만했다. 가지 끝에서 한두 송이 피는 것을 신호로 온 밭에서 와르르 고운 꽃이 피어났다. 약 열흘 안팎 진행되는 개화기, 복사꽃은 음성 지역을 온통 연분홍 꽃물로 적시며 꽃대궐을 만들고 있었다.

이제 대개의 품종은 개화기가 끝나 수정이 된 상태고, 지금은 늦게 개화하는 몇 품종만이 만개 중이다. 예상보다 약 5일 늦은 개화기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서리를 피할 수 있었고, 수정도 잘될 것 같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지금은 기후 위기 시대다. 사계절의 예측 가능성은 무너졌고, 농사는 날씨와의 끝없는 머리싸움이 됐다. 매년 달라지는 날씨에 맞춰 새 전략을 짜야 하고, 그 어떤 경험도 다음 해를 보장하지 못한다. 이런 사정으로 올해 복사꽃이 무사히 피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마음은 놓이지 않는다. 올 농사의 첫 고비는 잘 넘겼지만, 수확을 마칠 때까지 날씨는 시시때때로 농부의 애간장을 다 녹일 것이기 때문이다.

농부는 열 번의 실농에도 한 번의 풍작을 기억하며 살아낸다. 봄의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긴 음성 농부들. 이제는 저마다의 밭에서 다시 하늘과 땅을 믿으며, 올 한 해가 오래 기억될 풍작의 해이길 꿈꾸며 어기여차 힘을 내본다. / 이수안 시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 ④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