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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전쟁' 충북 수출업계 '촉각'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부과
반도체·의약품 미국 관세부과 대상 포함 가능성
이차전지 보조금 축소 등 영향 요인
상호관세 대상국 포함 여부 '관심'

  • 웹출고시간2025.02.12 18:04:41
  • 최종수정2025.02.12 18:04:4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항 수출입 부두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 뉴시스
[충북일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충북 산업계도 안테나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3월 1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관세에는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충북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의약품도 미국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1천419억 달러(약 206조 원)로 이중 미국으로 수출하는 비중은 7.2%(14조8천억 원) 수준이다.

반도체는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라 WTO 회원국들 간 무역에서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컴퓨터, 가전,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품목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되면 여러 산업군에서 가격 인상, 수요 침체 같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의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은 D램 75.5%, 낸드플래시 55.8%에 달한다.

이에따라 반도체, 이차전지 등이 주요 수출품인 충북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2024년 충북지역 수출은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축전지, 화학공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14.1%)에 이어 4.1% 줄어들었다.

반도체(-4.0%→+46.3%)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축전지(+1.7%→-21.7%)가 큰 폭의 감소로 전환됐다. 또한 화학공업(-17.4%→-43.9%), 기계류(-9.0%→-8.9%), 플라스틱고무(-14.2%→-15.3%)는 감소세가 지속됐다.

국가별로는 대만(-16.7%→+325.8%), 홍콩(-12.6%→+22.0%)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으나 중국(-15.5%→-22.2%), 미국(-2.6%→-31.3%), 폴란드(-7.7%→-49.4%)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반도체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관련 장비의 대중국 수출통제를 예고하고 있어 대중국 수출 비중(58.1%)이 높은 충북 반도체 산업의 수출길이 좁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축소 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의 수출·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또한, 이르면 12일 중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대상국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은 수출 경쟁력 확보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상호관세는 외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세율을 미국에도 부과하겠다는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를 통해 98% 이상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무역 적자를 이유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만큼 대미무역 흑자가 큰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는 9천184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338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반면, 우리나라는 미국을 상대로 660억 달러(96조 원)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응해 피해가 우려되는 국내 수출 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민생 회복 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반도체 특별법,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에 대해서는 여야 정치권의 조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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