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1.2℃
  • 맑음강릉 1.6℃
  • 구름많음서울 0.0℃
  • 구름많음충주 -0.6℃
  • 구름많음서산 1.4℃
  • 청주 0.4℃
  • 맑음대전 1.2℃
  • 흐림추풍령 -2.3℃
  • 흐림대구 2.7℃
  • 구름조금울산 3.6℃
  • 광주 1.0℃
  • 구름많음부산 4.1℃
  • 구름조금고창 0.0℃
  • 구름많음홍성(예) 1.6℃
  • 제주 7.2℃
  • 흐림고산 7.1℃
  • 구름많음강화 -0.7℃
  • 구름많음제천 -2.1℃
  • 구름많음보은 -0.5℃
  • 구름많음천안 0.9℃
  • 구름조금보령 1.9℃
  • 맑음부여 0.5℃
  • 흐림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5℃
  • 구름많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3.5℃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1.05 19:18:09
  • 최종수정2025.01.05 16:01:12
[충북일보] 대한민국 경제가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서민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정치적 혼란과 탄핵 정국의 여파로 소비 심리마저 위축된 탓이다. 위기 때 경제회복의 강력한 에너지는 국민들이 벌이는 소비 활동이다.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들이 얼어붙은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앞장서 소비 촉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달 24일부터 정선용 행정부지사를 반장으로 하는 민생안정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지방행정, 지역경제, 안전관리 3개 팀으로 나뉘어 분야별 현안을 챙긴다.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의 상환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한다. 내년에는 상반기에 이 예산의 70%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자금난을 덜어줄 계획이다. 진천군은 한시적으로 진천사랑상품권 구매할인율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한다. 지역화폐 사용량을 늘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조처다. 음성군은 지역화폐의 내년 발행규모를 700억 원으로 정했다. 결제액의 10%를 상시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캐시백 지급 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설날이 있는 1월과 가정의 달인 5월, 추석이 있는 10월에는 지급 한도를 70만 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영동군도 당초 계획된 축제와 송년행사, 모임 등을 정상 추진하도록 했다. 모두 소비·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소비는 생산과 고용을 이어주는 경제의 일차적 핵심 축이다.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면 자연스럽게 생산과 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 결국 고용 감소와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지역경제 전반의 침체로 확산된다.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를 진작시켜야 상권이 산다. 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한 필수과제다. 충북도와 도내 각 시·군이 발 빠르게 대책을 세우고 있다. 비상시기에 맞는 시의적절한 조치다. 하지만 지자체만의 일방적 소비 촉진 독려에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속 가능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 세제 지원과 금융 혜택이 강화돼야 한다. 소상공인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이 늘어나야 한다. 예를 들어 축제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소비 촉진 활동이 효과적일 수 있다. 외부 관광객의 유입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래야 민간 기업과 각종 단체도 소비 촉진에 동참하기 쉽다. 더 나아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의 협력도 가능해진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시대다. 여기에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상황까지 겹쳤다. 각종 불확실성이 더 높아졌다. 어쩌면 지갑을 닫고 소비를 줄이는 건 서민들에게 생존대책이다. 이런 때일수록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선 소비촉진이 필요하다. 경기 침체가 오래가면 서민들의 고통과 불안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이런 때 일수록 현명한 소비생활이 꼭 필요하다. 경제위기는 단순히 경제 문제만이 아니다. 각자의 삶과 안전에 직결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 국민들을 소비에 동참해야 한다. 골목 상권이 살아야 전체 경제가 산다. 그래야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