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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청주산단, 첨단기술로 스마트한 '재도약'

스마트 물류플랫폼서비스 구축… 공동물류센터·물류정보화시스템
앱 활용, 입출고·보관·배송·물류 전과정 주문과 모니터링 가능
스마트통합관제센터… 꼼꼼한 산단 안전망 구축
윤성식 킹텍스 대표 "자동화물류 시스템으로 물류 경쟁력 제고할 것"

  • 웹출고시간2024.11.17 15:38:11
  • 최종수정2024.11.17 15:38:11
[충북일보] 청주 산업단지의 역사인 '청주산업단지'가 전통·노후화 이미지에서 벗어나 디지털·스마트 기술로 새롭게 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된 청주산단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 △스마트통합관제센터구축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선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은 IOT·빅데이터·AI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플랫폼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총 사업비 50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며, 총 사업관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에스엠티정보기술㈜와 플라잉아이에스티는 물류정보화시스템 구축을, 킹텍스는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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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스마트물류플랫폼 공동물류센터에 설치된 자동분류기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청주산단 입주기업은 물론 청주시내 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적화된 물류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물류센터 운영사인 킹텍스는 청주산단 킹텍스 공장 내 2천여 평 규모 공간을 리모델링해 공동물류센터 공간을 마련했다.

첨단자동화 설비와 통합관제실로 운영되는 공동물류센터는 △파렛트랙 및 평치 보관 구역 △자동분류구역 △입출고 구역 △통합관제실로 구성됐다.

입고부터 분류·보관·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들의 데이터는 물류정보화시스템 플랫폼을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이를 위한 첨단 자동화 설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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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스마트물류플랫폼 공동물류센터에 설치된 파렛트랙.

ⓒ 성지연기자
먼저 약 1천200개 파렛트를 적치할 수 있는 3·4단 파렛트랙은 이용 기업별 구획 분리를 용이케 한다. 또한 위치 할당을 통한 재고관리와 입출고의 효율성을 높였다.

자동분류기(3D Sorter)는 작업자가 로봇에게 제품을 전달하면 자동분류를 통해 주문별 처리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240개 주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설비로, 다양한 기업의 주문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분류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대상 품목은 전자부품, 의류, 화장품, 가공식품 등 1개당 5㎏ 이하 제품이다.

무인이송로봇(AGV)는 분류가 완료된 제품들을 다음 단계로 자동 이동시키고, 이용기업 관계자들의 물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공동물류센터의 안전관리와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관제실은 △공동물류센터 내 환경 모니터링 △화재·충돌·쓰러짐 등 재난 실시간 감지 △물류운영현황 파악 △이용 기업별 관제·실시간 재고현황 확인 등을 담당한다.

이용 기업들은 △입출고 △보관 △배송 △물류정보화시스템을 필요한 영역만 선별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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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식 킹텍스 대표

ⓒ 성지연기자
윤성식 킹텍스 대표는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는 자동화 물류시스템이 도입된 상태에서 입출고, 보관,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청주산단 입주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어 지역 내 기업들의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물류 창고를 구비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라며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든 단계를 앱(App)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앱을 통해 물류 과정도 모두 모니터링 가능하다는 점에서 편리함과 안정성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그린산단 촉신사업 관련사업인 '청주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청주산단을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바꾼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하고 청주시가 주관하고 있는 이 사업은 △스마트 도시침수 분석 시스템 △화재 및 범죄예방을 위한 지능형CCTV △유해물질 감지 및 모니터링 시스템 △원거리 열화상 감시 시스템 △스마트 교통편의시설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제센터·관제플랫폼 등 청주산단 내 10가지 첨단 관제 인프라와 편의시설 구축과 운영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청주산단 조성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도시침수 분석 시스템은 인근 석남천과 가경천 주변까지 침수상황 파악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사례를 예방하고자 △우수관로 스마트맨홀 △침수위험지대 지표면수위계 △강우량계 등을 설치해 사전에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청주산단에 설치된CCTV는 7개소로 약 28개 정도가 설치돼 있다. 이마저도 2013년 제품으로 노후화돼 있다.
기존의 CCTV를 포함해 추가 50여개 지능형 CCTV를 설치함으로써 차번호 식별이 가능하고, 침입하거나 배회하고, 쓰러지는 이들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도도 감지할 수 있어 화재 검출에도 용이하다.

산단 특성상 노출되는 유해물질과 악취 감지센서도 확대된다. 유해물질 이동형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차량 1대와 휴대형 감지기 10대를 도입함으로써 상시적인 유해가스 농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산단 내외에 스마트 횡단보도와 같은 스마트 교통편의 시설과 스마트 가로등, 원거리 열화상 감시시스템도 교체·구축된다.

이종덕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과장은 "청주산단에서 실시되고 있는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사업들은 시범사업의 실증적 성격도 강하다"며 "지역 내 기업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좋다고 느낄 수록 더 많은 투자와 재원이 이뤄질 수 있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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