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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기금운용계획 전산입력 누락

시의회 '의결권 무시·허위공표' 주장 해명
재정공시 수정절차 진행 중
교차검증 체계구축·철저한 기금관리 약속

  • 웹출고시간2024.06.26 09:56:08
  • 최종수정2024.06.26 09:56:08
[충북일보] 속보=세종시가 기금운용계획규모를 허위로 공표했다는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의 주장에 대해 '전산입력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 때문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았다. <24일 16면>

시는 지난 25일 '세종시의 기금운용계획은 의회의 의결내용에 따라 충실하게 운용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설명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본보를 포함한 다수의 언론은 지난 23~24일 이순열 의장이 제기한 '세종시 기금운용계획 허위공시, 의결권 무시·위법행위'라는 주장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의회가 지적한 일부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세종시는 각 기금별 기금운용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기금운용계획을 작성한 뒤 의회에 제출하고 의회에서 의결된 규모대로 충실히 운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농업발전기금과 옥외광고발전기금 등 2개 기금의 전산(e-호조) 입력이 누락돼 의회의 의결내용과 전산입력 내역의 불일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시의회 의결내용과 전산입력의 불일치를 올해 1월 확인하고 즉시 전산(e-호조)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과 세종시 누리집의 재정공시가 연동돼 있다. 시는 지난 19일 지역정보개발원에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의 재정공시 수정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누리집의 재정공시 수정을 위해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교차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등 철저한 기금관리로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24년도 세종시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심의한 뒤 기금총액 2천539억3천만원을 원안대로 의결했으나 세종시가 지방재정공시·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행정안전부에 당초 의회의결 금액보다 31억원 많은 2천570억6천만원을 공표해 시의회 의결권을 무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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