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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근무 교원 58% 사직·이직 고민

세종교사노조 스승의 날 맞아 설문조사
직무만족도 34% 부정적 답변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한다' 인식
학생·보호자 교권침해 54~67% 차지

  • 웹출고시간2024.05.13 13:41:44
  • 최종수정2024.05.13 13:41:44
[충북일보] 세종시에 근무하고 있는 교원 58%가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세종시 유·초·중등·특수교육 교원 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종교사 교육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설문문항은 교원의 직무만족도,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민주적인 학교 문화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무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현재의 교직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원은 37%(314명)에 불과했다. 보통은 29%(246명), 부정 응답자는 34%(289명)이었다.

또한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58%(492명)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사란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냐'는 문항에도 '아니다'가 37%(314명), '전혀 아니다'가 29%(246명)에 이르는 등 세종시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데다 사회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란 직업은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문항에 75%(637명)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과 대조돼 주목된다.

교사의 교육활동보호에 대해서도 64%(543명)의 교원이 '평소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최근 3년간 학생으로부터 54%(458명), 학생의 보호자로부터 67%(569명)의 교원이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교원도 70%(594명)에 이른다. 교원 8%(68명)는 '최근 3년간 불법 녹취의 피해를 입었다'고 답해 의식개선과 함께 제도적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교사노조는 이에 대해 정서적 아동학대의 구성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법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사건으로 촉발된 교권회복 4법 개정 이후 학교 근무여건이 좋아졌는지 묻는 항목에 89%(756명)의 교원이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교원들은 그 원인으로 수업방해 학생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지 않는데다(68%·577명), 민원응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71%·603명)는 점을 꼽았다.

학교폭력전담 조사관 제도가 학교폭력 업무를 경감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관련업무 담당자 중 72%·162명)는 답변도 많았다.

이와 함께 세종시 교원 67%(569명)는 최근 3년간 위기학생의 수업방해나 교실 내 폭력을 중재한 경험이 있으며 보호자와 상담 때 59%(500명)가 갈등을 겪는 등 위기학생 대응과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교원 95%(807명)는 '위기학생을 보호하고 교육하기 위해 교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해 위기학생을 돕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교원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종교사노조 김은지 위원장은 "아직도 학교교육 현장에서는 다양한 갈등과 어려움이 존재하고 있다"며 "교사들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권리보장을 위해 세종교사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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