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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페루 공공기관 입찰 수주 성공

트룩시마·허쥬마·유플라이마 등 치료제 3종
"신뢰 기반 현지 법인 맞춤형 전략 성공"

  • 웹출고시간2024.02.15 13:57:13
  • 최종수정2024.02.15 13:57:13
[충북일보] 셀트리온이 중남미 주요 국가인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5일 셀트리온은 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CENARES)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500㎎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이 낙찰되면서 셀트리온은 이 두 건의 낙찰을 통해서만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을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으로, 이달부터 1년간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주 성과는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이 페루 공공기관 시장에서 긍정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페루 법인은 수년 동안 현지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들의 가격, 물량·공급 추이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한 결과 낙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페루 규제기관에서 의약품의 품질, 공급 안정성 등에 대한 관리를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이 풍부한 글로벌 처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제품 공급 이슈도 발생한 적이 없어 회사·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페루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입찰 성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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