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박물관 업무 협력과 공동 발전 업무협약

계량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철박물관 등 지역 3개 기관 참여

음성군이 13일 지역 박물관 운영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계량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철박물관과 '박물관 업무 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백진기 한독 대표이사, 조병옥 군수,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전효재 철박물관 이사.

［충북일보］ 음성군이 군립종합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역 박물관과 협약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13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지역 박물관 운영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계량박물관), 한독의약박물관, 철박물관과 '박물관 업무협력 및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병옥 군수와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 백진기 ㈜한독 대표이사, 장인경 철박물관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군과 이들 기관은 △협력관계 유지 및 발전방안 강구 △역사·문화 정보교류 및 자문 △전시 및 연구자료 대여 협조 △학술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기간은 3년이며,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

맹동면 소재 국가기술표준원은 국가표준을 제정·관리하는 기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 국가표준도량형 유물 564점을 보유한 계량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소면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개관한 전문박물관이자, 기업박물관으로 보물 6점과 충북도 유형문화재 2점 등 약 2만 점의 동서양 의약 유물을 전시. 질병 치료의 역사를 볼 수 있다.

2000년 감곡면에 문을 연 철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철 전문박물관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15t 전기로와 이전·복원된 조선시대 제철 유적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유물기증 운동, 동산문화재 조사사업, 박물관 전시프로그램 구체화 연구, 학술대회 등 사업추진 로드맵에 따라 꼼꼼하게 음성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군수는 "지역 박물관인 계량박물관과 한독의약박물관, 철박물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박물관 운영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음성박물관이 지역의 종합적인 것을 담아내고 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음성박물관 건립을 확정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음성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