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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생선국수 본향으로 겨울철 별미여행 떠나볼까

옥천 청산면 전문식당 8곳 성업

  • 웹출고시간2022.12.08 15:14:30
  • 최종수정2022.12.08 15:14:30
[충북일보] 쌀쌀한 겨울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 별미로 옥천의 대표 향토 음식인 생선국수가 인기다.

옥천군 청산면 지전리~교평리 일대 골목은 생선국수를 테마로 지난 2018년 특화 거리로 조성됐다.

현재 전문 생선국수 가게 8곳이 성황리에 영업하고 있다. 음식점별로 독특한 맛과 매력을 자랑한다.
1962년 영업을 시작해 반세기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원조 생선국수 식당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선광집'은 2대에 걸친 대물림 전통음식 업소다. 고추장 양념만을 사용해 국물 맛이 깔끔한데, 한번 맛보면 칼칼하고 구수한 맛을 잊지 못한다.

'청산 추어탕'은 지난 2019년 군 향토 음식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곳이다. 이 식당은 메기·동자개·쏘가리·붕어 등 민물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다른 식당과 다르게 미꾸라지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내는 '추어 생선국수'를 식탁에 올린다.

'찐한식당'은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 '맛있는 녀석들' 등 방송에 나와 유명세를 치르는 식당이다. 잡내가 없는 구수하고 걸쭉한 진한 국물 맛이 매력이다.

'칠보국시'는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민물새우와 청양고추를 넣어 생선국수를 만든다. 매콤한 맛을 내고, 잡내가 없다. 도리뱅뱅과 생선튀김을 같이 맛볼 수 있는 '뱅반튀반'도 이곳의 별미다.

'청양회관'은 메기·동자개·쏘가리를 원재료로 사용한다. 생선 살들이 큼직하게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좋다. 깔끔하면서 매콤한 국물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뿌리생선국수'는 메기를 활용해 국물이 걸쭉하고 맛이 얼큰하다. 생선국수를 맛보기 전 비주얼을 보면 매운탕 국물에 소면을 넣은 듯 보이지만, 매운탕보다 좀 더 칼칼하고 묵직한 맛이 난다. 맛집으로 알려져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금강식당'은 향토 음식인 '도리뱅뱅이' 명칭을 처음 사용한 식당으로 알려졌다. 프라이팬에 빙어, 피라미를 뱅뱅 담아내 튀겨낸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특히 이 식당의 '도리뱅뱅이'는 고소하고 바삭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청산생선국수'는 메기 대신 미꾸라지와 참마주 등 잡어를 뼈째로 갈아 넣어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생선국수를 내놓고 있다. 미나리와 우거지, 깻잎 등 채소를 듬뿍 넣어 향긋함과 시원한 맛이 난다.

군 관계자는 "향토 음식 명품화 추진과 함께 매년 4월 청산 생선국수 축제를 연다"며 "쌀쌀한 겨울철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줄 보양 별미로 청산면의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를 자신있게 추천한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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