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1.18 21:01:56
  • 최종수정2022.01.18 21:13:33

초정행궁

[충북일보]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치유 공간인 내수읍 초정리 일원과 남한강 상류·중산간지 청정지역인 미원면, 대통령 별장 청남대, 대청호를 품은 문의문화재단지까지 청주 서쪽지역이 생태 여가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도심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심신 치유'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치유 마을' 초정클러스터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대에는 '초정클러스터 관광육성산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광천수를 활용한 치유·체험 관광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초정약수는 조선의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세종은 지병인 안질(眼疾)을 고치기 위해 즉위 26년(1444년) 현재 초정리인 청주목 초수리를 찾았다.

세종은 이곳에 행궁을 짓고 121일간 머물며 초정약수로 눈병을 치료했다. 당시는 훈민정음 반포(1446년)를 앞둔 상황으로 세종은 한글 창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초정행궁은 초정리 어딘가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훈민정음 반포 후 2년 뒤인 1448년 불이 나 사라졌다.
청주시는 이 일대를 관광 명소로 꾸미기 위해 국비 47억5천만 원 등 165억 원을 들여 세종대왕이 머물렀던 초정행궁을 재현, 부분 개장했다.

연면적 2천55㎡ 규모의 초정행궁은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토대로 재현한 수라간, 전시관, 독서당, 초정원탕행각, 한옥숙박시설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관광체험 시설이다.

숙박시설인 한옥체험관과 족욕체험장에서 사용하는 초정약수는 칼슘, 셀레늄,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초정클러스터에는 초정행궁과 함께 초정치유마을, 사주당 태교랜드도 조성된다.

초정치유마을은 초정지구에 추진하는 세 번째 핵심단위 사업이다. 초정리 87-11 일원 연면적 3천500㎡에 지상 3층, 4동 이하로 조성된다.

사주당 태교랜드는 청주 출신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1739~1821)가 집필한 태교지침서 '태교신기(胎敎新記)'를 바탕으로 한 충청유교문화권의 실학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풍성한 관광 콘텐츠가 가득한 초정클러스터는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무심천 문암생태공원

◇문암생태공원과 정북동 토성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야외 캠핑과 생태 탐방을 즐길 수 있는 데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생활만족도를 높여주는 문암생태공원이다.

무심천과 미호천이 맞닿은 이곳은 무심천 하상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도 갖췄다.

문암생태공원에는 반려견 놀이터도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 '체험견학'에서 희망 시간대와 입장객 수를 입력해 신청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인근에는 사적 제415호 정북동 토성이 있다. 미호천 연안에 펼쳐진 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평지 토성이다.

정북동 토성은 유구의 상태가 온전한 형태로 보존된 전국 유일의 토성으로, 일몰 명소로도 유명하다.

사진작가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아름다운 일몰을 담기 위해 끊임없이 찾는 곳이다.
◇상당산성

상당산성은 원형이 잘 남아있는 조선시대 석성으로 도심 가까이에 있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풍광이 빼어나 가족 단위 산행을 즐기는 이들이 많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주목받고 있다.

산성에 올라 성내 한옥마을에서 전통주와 손두부와 빈대떡을 먹고 성내방죽 저수지 옆에 조성된 자연마당 다랭이논을 거닐면 사계절 내내 달리 느낄 수 있는 자연을 만나게 된다.

옥화자연휴양림

◇옥화9경과 관광길

상당구 미원면은 청주시민들의 치유의 공간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 미동산수목원을 비롯해 옥화9경, 옥화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한국공예촌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미동산수목원은 250만㎡ 규모의 부지에 900여 종의 70만 본의 식물이 식재된 중부권 최대의 수목원이다. 꽃과 나무, 풀이 들려주는 상큼한 이야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충북뿐 아니라 한반도의 산림 현황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에 지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휴식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옥화9경은 1경 청석굴, 2경 용소, 3경 천경대, 4경 옥화대, 5경 금봉, 6경 금관숲, 7경 가마소뿔, 8경 신선봉, 9경 박대소는 자연을 찾는 캠핑족들의 성지가 됐다.

옥화구곡 관광길은 청석수변공원-옥화대-금관숲-어암까지 전체 14.8㎞로 조성돼 옥화서원, 추월정 등 유교자원과 다슬기, 수달, 쏘가리 등 생태자원, 달천 주변 풍광을 즐기며 걷는 자연문화길이다. 남한강 상류의 청정지역 미원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힐링캠프다.
◇낭성면 메밀꽃밭

지난해 가을 메밀꽃 필 무렵 토종벌들을 위해 심어놓은 낭성면 추정리의 2만2천148㎡ 규모의 메밀꽃밭은 사람들을 꽃이 피는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근 도로는 주차장이 됐고, 연일 연인·친구·가족단위의 시민들은 드넓은 메밀꽃밭에서 코로나19의 힘든 시간을 위로하듯 사진으로 추억하기 바빴다. 낭성면 추정리 경관사업을 통해 조성된 꽃밭은 오는 5월 말 유채꽃으로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덕면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길은 꽃과 함께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청남대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여 년간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양지로 이용돼 역대 대통령들의 숨결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남대 근처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청호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했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하기 위해 조성된 역사교육장이다. 단지 내에 위치한 대청호미술관도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탁 트인 대청호를 바라보며 일상의 답답함을 벗어버리기 좋다.

/ 유소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