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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간호사 10명 중 6명 입사 2년 이내 퇴직

전국 국립병원 2년 이내 간호사 퇴직 비율 54.5%…충북대병원 63.6%
수습기간 정규직과의 차별적인 임금구조 한몫

  • 웹출고시간2021.10.17 15:58:44
  • 최종수정2021.10.17 15:58:44
[충북일보] 충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절반 이상이 입사 2년 이내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간호사 현원이 정원 대비 부족한 인력부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의원이 교육부와 각 국립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지난달 15일 기준)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간호사의 35.5%(429명)가 입사 1년 이내, 54.5%(661명)가 입사 2년 이내에 퇴사했다.

2년 이내 퇴직자 비율이 가장 높은 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으로 82.4%(56명)에 달했다.

충북대병원의 퇴직자 비율은 1년 이내 16.2%(16명), 2년 이내 63.6%(63명)를 기록했다.

간호사의 조기 퇴직이 잇따르면서 최근 3년간(2019~2021년)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정원은 한 해도 채워진 적이 없었다.

올해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정원은 1만9천213명이지만, 지난달 15일 기준 현원은 1만8천937명에 그쳐 간호사 276명이 부족했다.

충북대병원의 경우 간호사 현원이 1천79명으로 정원 1천108명 대비 29명 적었다.

서 의원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인 수습기간과 이 기간 정규직과의 차별적인 임금구조가 간호사들의 조기 퇴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례로 간호사 수습기간이 1년 3개월인 경상대병원의 수습 간호사들은 1년간 정규직 기본 급여의 80%를 받고 이후 3개월간은 정규직 1초봉에 준하는 급여를 받았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병원의 간호직 증원요청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지난달 15일 기준) 전국 14개 국립대병원은 정부에 간호직 1천870명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1천231명만 승인했다.

충북대병원은 45명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승인한 증원인력은 29명에 그쳤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의료인들이 너무 많은 환자를 감당한다며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인 국립대병원의 간호인력 확대마저도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적정 의료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등 적절한 처우개선책을 제시하고,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인력 확충방안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대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을 통한 공공보건의료의 관리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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