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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내버스 하차태그율 '70%'

지난 9월 12일부터 시행… 빅데이터 확보

  • 웹출고시간2020.11.23 17:47:47
  • 최종수정2020.11.23 17:47:47
[충북일보] 청주시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하차태그제 이용률이 시행 두달여 만에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부터 시내버스 이용객이 하차할 때 출구 앞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인식하는 하차태그제를 시행, 현재 이용률은 70%에 달한다.

거리비례제를 시행하고 있는 수도권 등 타 지자체와 달리 청주는 단일요금제로, 이전에는 승객이 환승할 때만 주로 하차태그를 했기 때문에 이용률이 약 35%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승객들의 통행패턴 분석에 어려움이 따른 데다 대중교통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하차태그를 하지 않으면 다음 버스 탑승 시 100원의 카드할인을 받지 못하도록 조치해 하차태그를 독려했다.

하차태그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두 달 동안 평균 하차태그율은 약 70%로 시행 전보다 35%가량 상승, 승객의 통행패턴 등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확보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노선 조정 등 중요한 대중교통 정책 결정과 단일요금 손실보전금 산정, 인근 지자체와의 보조금 공동부담 정산을 위한 자료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 하차태그제 시행 후 시내버스에 탑승했던 코로나19 확진 승객들의 승·하차 정보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는 지난 10월 20일부터 기존 1회였던 무료 환승 횟수를 2회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차태그제를 통해 수집한 정확한 자료는 다양한 대중교통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며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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