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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장기미제사건 2건 '이춘재 범행' 결론

가경동 여고생·남주동 주부 살인사건
경기남부청, 재수사 결과 발표
살인사건 14건·강간 9건 범행
8차 사건 관련 강압수사 확인

  • 웹출고시간2020.07.02 20:40:56
  • 최종수정2020.07.02 20:40:56
[충북일보] 청주지역의 장기미제 사건이었던 가경동 여고생·남주동 주부 살인사건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이춘재(56)의 범행으로 결론 났다.

경기나부지방경찰청은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일 그동안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춘재가 저지른 살인사건은 모두 14건이다. 그는 9건의 강간도 저질렀다.

살인사건 중 2건은 청주지역에서 발생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살인을 저질렀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춘재는 1991년 1월 27일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복대동 인근)의 한 택지개발 공사 현장에서 A(당시 16세)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30분께 기숙사에서 나와 집으로 향하던 A양을 납치해 범행을 벌였다.

A양은 이튿날 오전 10시50분께 깊이 1.5m, 지름 1.2m의 하수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양 입에는 양말이 물려 있었고, 양손과 양발은 속옷으로 결박돼 있던 등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행 수법과 유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는 같은해 3월 7일 오후 8시께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셋방에서 주부 B(당시 29세)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B씨의 입에도 스타킹이 물려 있었고, 양손이 결박돼 있었다. B씨 가슴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도 발견됐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해 최근까지도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춘재는 청주지역에서 1건의 살인사건을 더 저질렀는데 1994년 1월 13일 청주의 자택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 시신을 유기했다.

당시 31세였던 그는 이 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은 "이춘재는 1986년 1월 23일 군 전역 이후 범행을 저질렀고, 시기와 장소가 이춘재 행적 및 생활반경과 일치한다"며 "전역 이후 무료하고 단조로운 생활로 스트레스가 가중된 욕구불만 상태에서 상실된 자신의 주도권을 표출하기 위해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범죄·살인에도 죄책감 등 감정변화를 느끼지 못하게 되자 감정상태에 따라 살해하면서 연쇄살인으로 이어지는 등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이를 종합한 결과 그는 욕구 해소와 내재된 욕구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가학적 형태의 범행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경찰은 8차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돼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C(53·청주 거주)씨의 당시 수사과정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배 청장은 "당시 경찰이 C씨를 임의동행한 뒤 구속영장 발부 전까지 3일간 법적 근거 없이 경찰서에 대기시키며 조사하는 등 신체를 구급했다"며 "조사과정에서 폭행 및 가혹행위로 인한 허위자백, 허위의 진술서 작성 강요, 조서 작성 시 참여하지 않은 참고인을 참여한 것처럼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참여 경찰관·검사 등 8명을 직권남용 감금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원활한 재심절차 진행을 위해 우선 송치했다"며 "다만, 공소시효가 끝나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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