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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경제' 유통업계 휩쓸다

불황탓 재래시장·할인점 매출 급감

  • 웹출고시간2008.12.21 16:19: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8년. 도내에서는 각 분야별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다.
금융위기, 유가폭등, 환율상승 등에 따른 경기불황과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한해 경제계는 그 어느해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추가 유치,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 등 산업을 바꿀 '대역사'(大役事)도 마무리됐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건설업계의 극심한 침체로 도내에서도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건설회사가 화의신청을 하는가 하면 청주 가경지하차도 공사업체가 부도가 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본보는 4회에 걸쳐 분야별로 지난 1년간 충북경제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올 한해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은 경제계의 키워드는 '반토막'이다. 이말이 올 한해를 대표하는 유행어가 돼버린 것이다.

대부분의 대형할인마트와 재래시장의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집값이 반토막이 됐다. 또 주가하락으로 주식자산 펀드 등도 두 동강이 났다.

그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올 한해 유통업계도 큰 변혁을 겪었다. 홈에버가 홈플러스에 매각돼 청주 성안동의 홈에버가 홈플러스로 옷을 갈아입었고 오창상권을 독점하는 대형할인마트 홈플러스가 입점했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 탓에 재래시장이 손님들의 발걸음이 적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수산물등 독점적 우위를 지키던 농협물류센터의 통합도 또 한가지 큰 변화다.

올 한해 도내 재래시장과 대형할인마트등 대부분의 유통업계는 매출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도내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해 11월의 경우 1일 평균 방문객수가 5천200여명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기간은 4천여명으로 줄었고 손님의 평균 구매 비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가 줄어들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재래시장 상품권은 돌지않고 자치단체등에서 하던 재래시장 장보기 운동도 불황으로 그나마 줄어들었다.

주머니가 넉넉한 사람들이 찾는다는 백화점도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예년 연말의 경우 백화점 정기세일은 황금시장. 한해 매출의 큰 몫을 차지하는 연말 정기세일은 백화점업계에서는 '황금을 낳는 거위'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올해 연말은 이같은 수식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말 그대로 '불황'이다.

지난 달 말 정기세일을 했던 도내 한 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워낙 경기침체가 오래 지속되다보니 이젠 만성이 되어간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불황이 경제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호텔, 컨벤션 업계도 그 어느해보다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행사가 줄어들고 송념모임의 경우도 취소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연말이지만 전혀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다. 이같이 어려운 분위기속에 송년모임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위축됐다는 얘기겠죠."

청주의 대표적인 컨벤션시설인 청주 라마다호텔과 선프라자, 명암타워. 매년 12월이면 밀려드는 송년 모임 예약에 눈코뜰 새 없이 바빴지만 올해는 심각한 경기불황탓에 예약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올 한해 충북의 유통업계는 국제금융위기와 환율상승, 고유가등으로 그 어느해보다 험난한 한해를 보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의 '지난 IMF당시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는 말처럼 2009년도 그렇게 지난해에 이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을 낳고있다.

/ 홍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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