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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국면' 끝이 안보였다

'돈맥경화' 심화 중소건설업체 줄도산

  • 웹출고시간2008.12.25 16:46: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08년 건설시장은 지난 2006년 시작된 침체국면이 3년째 이어져 내려온 상태로 '터널 속'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올해 건설사들은 '돈맥경화'로 피멍이 들었다. 미분양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시작했지만 한 해 동안 받은 충격은 연초 예상보다 컸다.

추석을 지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슈로 확대되었고 국내 금융권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자금줄이 위태로웠던 건설업계는 너나할 것 없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여기에다 원자재 값 폭등, 미분양 급증 등으로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량 부도설까지 확산돼 지역 건설업계가 '삼중고'에 시달렸다.

국토해양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부도가 난 건설사(일반건설업·전문건설업 포함)는 365개로 하루 한개 꼴을 넘어섰다. 작년 같은 기간 260개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한달 동안 부도난 건설사는 종합 12개사, 전문 24개사 등 모두 36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7개사가 부도를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 늘어난 것으로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한 달 전보다 50% 증가했다.

충북의 경우 올 상반기 중에 건설공제조합 청주지점 관내에서만 종합 3개사가 최종 부도처리 됐으며 전문건설협 충북도회 회원사 중 3개사도 부도 처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 부도의 특징으로 중견기업의 부도 증가를 꼽으면서 하도급업체들까지 문을 닫아 추석 이전에 대량 부도가 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겹쳐 해당 건설사들이 전전긍긍했다.

추석 이후 시공능력평가 41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실적을 쌓아오던 신성건설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충북의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들이 바짝 긴장했다.

충북도내 중견 향토건설업체인 삼화토건도 자금난에 시달리다 회생신청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법원이 회생개시 결정을 내렸다.

올해에는 대형건설사들을 포함한 많은 건설사들이 3개 신용평가사에 의해 신용등급이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한국기업평가, 한신정평가, 한국신용평가는 각각 24개, 15개, 33개사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중복된 곳을 빼면 총 38개사나 된다. 건설업계는 이번 신용등급 하향이 대주단 가입과 맞물려 구조조정의 발단이 될까 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이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결국 올해 지역 건설업의 경영실적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돼 전국평균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공시설 투자의 감소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로 부동산경기 부진이 지속돼 지역 소재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수주경쟁 격화에 따른 저가입찰로 적정규모의 수익을 창출하는데 한계를 드러냈고, 유가, 철근 등 건설자재 가격상승으로 공사원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

그만큼 올 한해는 정부를 상대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역 건설업계의 목소리도 컸다.

최저가낙찰제 확대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지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부동산 금융규제 완화,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세제 개선 등이 절실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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