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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겨우내 뿌리와 몸통으로 생의 에너지를 밀어 넣으며 깊이 침묵하던 나무들이 해동의 대기에 설레는 숨으로 움을 토해내듯, 미술작품들 또한 봄이 다가오며 그동안 갈무리해온 성숙과 열망의 세계를 열어 보인다. 먼저 쉐마미술관에서 시즌 첫 전시회, 근현대미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34점의 작품을 중심으로'상설전'을 준비했다. 이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신진작가 박지희 기획전'상상 상상장면展'을 청주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어찌 보면 농익은 쉐마미술관'상설전'과 신선한 젊음이 톡톡 튀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박지희 기획전은 신구(新舊)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쉐마미술관'상설展'

-김승희 작가 外 23명

Life14-19

60.6×91cm, Acrylic on Canvas, 2014

ⓒ 서승연 作
2016년도 쉐마미술관 첫 전시회가 지난 4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상설전'이 진행되고 있다. 전시 작품의 대부분은 쉐마미술관의 소장품으로 구성돼 있다. 근현대미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총 34점의 작품이 중심이다.

1인 시위

60.5 x 50 cm, Sandpaper, Oil on Canvas, 2014

ⓒ 유석규 作
이번 상설전은 쉐마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300여점 중, 한국 근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원로작가 하종현, 서박이, 정해일, 이석구 화백의 작품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김정희, 서승연, 이경수, 이승희, 임은수, 이홍원 작가의 다양한 기법과 농익은 작품성향이 돋보이는 현대미술작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젊은 작가 그룹인 김연식, 권현진, 유석규 작가의 참신한 시도가 돋보이는 현대미술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한국, 일본, 중국, 태국작가 8인의 아시아 현대미술의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흥미를 끌고 있다.

본 전시는 쉐마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임과 동시에, 현대미술의 독보적 작품세계를 이루고 있는 중견작가와 젊은 작가 그리고 외국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현대미술의 다양한 행보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평면작품을 비롯하여 조형, 꼴라쥬, 추상미술, 오브제,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현대미술의 접근방식을 폭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문의는 쉐마미술관(221-3269)으로 하면 된다.

△ 박지희 기획전 '상상 상상 장면(Imagine scientific imaginary scene)'

'상상 상상전시1'

ⓒ 박지희 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박지희 기획전'상상 상상장면'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작품의 모티브를 미술 교육 현장과 그 건물의 외형에서 가져왔다. 신도시의 정형화 된 건물과 미술 교육과정 그리고 과학과 관련된 장르는 색다른 이미지를 발현시킨다. 과학의 상상화는 그림의 이미지들을 미래의 건축 혹은 도시를 앞서 재현한다. 사각의 틀에서 벗어난 그 이미지들은 마치 우주시대의 삶 같은 원통형이나 돔형의 구조를 띠고 있다. 작가는 교육현장에서의 건축물들과 실제 건축물을 겹쳐보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박지희 작가는"2015년 봄, 처음 청주에 와서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 대한 기대감에 약간 들떠 있었다. 왜냐하면 이전의 작업들이 특정 건물들에 대한 정보를 일부 선택해서 상황에 맞게 재조합한 것들이었기에 혹시 이곳에서 이곳만의 건물을 만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며"이번 작업들에서 그동안 내가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를 동시에 모두 시도 할 예정이다. 그 첫째는 연민의 감정으로 보는 나에 대한 이야기이며 둘째는 연극적인 공간 연출이다. 셋째는 신체 조각이다. 내가 이 공간 안에 구현할 것은 현실의 신체들(주로 머리들)이 거니는 과학적 상상을 구상하는 머릿속의 세계이거나 혹은 공사 중인 건물 지하 주차장 풍경이다."라고 말한다.

자세한 문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201-4057~8)로 하면 된다.

/ 윤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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