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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광 전 음성군수 석방…불구속 상태 추가 조사

檢, 고강도 조사했지만 혐의점 못찾은 듯

  • 웹출고시간2014.12.17 21:39:36
  • 최종수정2014.12.17 19:39:20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에 의해 뇌물수뢰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수광 전 음성군수가 17일 새벽 석방됐다. 뇌물수뢰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박 전 군수가 지난 16일 돈을 들고 찾아온 L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증거로 검찰에 제출함에 따라 구체적 진술 정황으로 수사를 진행해 온 검찰이 난감해진 상황으로 보인다.

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던 J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검찰에 의해 긴급체포돼 수감 조사를 받아온 박 전 군수가 17일 새벽 0시40분께 석방됐다.

검찰은 박 전 군수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L씨와 대질신문과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실시했지만 명확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해 영장청구까지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박 전 군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아직까지도 함구하고 있어 구체적 사건 개요에 대한 내용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찰과 박 전 군수 지인 등이 밝히는 내용을 조합해 보면 사건 개요는 이렇다.

박 전 군수 재임기간이던 2008년께 음성군 생극면 생리 일대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던 D업체가 퍼블릭 골프장 등 레저타운 조성을 위해 국유지를 포함한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있었다. D업체와 비슷한 시기에 J업체도 이 지역의 국유지를 포함한 부지매입을 추진하면서 이 두 업체가 충돌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J업체가 박 전 군수와 친분이 두터운 지역 인사 L씨에게 로비자금으로 3억원을 건넸고, L씨는 이 금액중 일부인 1억원을 박 전 군수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함에 따라 검찰이 박 전 군수를 긴급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전 군수는 이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군수측은 "D업체와 J업체가 첨예하게 다투던 때라 L씨가 박 전 군수에 대한 음해가 심해 L씨와 만났을 때 당시 녹취해 놨던 녹취록을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며 "이 녹취록에는 돈을 가지고 왔을 때 받지 않고 돌려 보낸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박 전 군수측의 주장으로 보면 L씨가 J업체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박 전 군수에게 전하려 했지만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욱이 지난 16일 청주지검에서 음파거짓말탐지기로 조사를 받았는데도 판독결과 '진실'로 판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L씨와 대질신문도 하고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했음에도 영장청구까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진술에 의한 뇌물수뢰 정황만 있을뿐 현재까지 명확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여 박 전 군수에 대한 뇌물수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L씨는 현재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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