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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6 14:30:09
  • 최종수정2014.07.06 14:30:09
간호계는 내년 6월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제간호협의회(ICN, International Council of Nurses)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학술대회 유치가 뭐 대단한 일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대한간호협회를 포함한 135개국의 간호사, 정부와 의료인이 모여 1만8천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큰 행사다.

총회와 학술대회는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2년마다 교대로 열리는 데, 이번에는 우리나라가 동시 유치했다. 1899년 ICN 창립 이래 유례없는 일이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이 사실만으로도 한국 간호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과거 총회를 유치한 경험도 있다. 25년 전 김모임 전(前) ICN 회장이 서울에서 총회를 열었는데, 간호원으로 불리던 명칭이 간호사로 바뀌는 쾌거를 거뒀다.

당시 총회가 우리나라 간호계를 양적으로 발전시켰다면 이번 행사는 질적으로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간호계의 분석이다.

내년 행사를 통해 해외 간호 선진국들의 법·제도 등 선진시스템이 국내에 소개되면 정부는 물론 간호사들의 인식에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의 간호가 세계에 알려진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간호사가 아니더라도 분명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한 내용이다.

그런데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자칫 그들만의 축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우 때문이다.

나는 직업상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꽤 자주 간호사들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최근에는 ICN에 대해 물어본 사람도 있었는데, 나 또한 친한 간호사들에게 귀동냥한 수준이다 보니 자세한 설명을 하기엔 버거웠다.

어떤 방안들이 선행돼야 할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답은 간단했다. 홍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D-346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 간호계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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