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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7.02 13:30:45
  • 최종수정2014.07.02 13:30:37

벽화 봉사활동

상명대학교 학생 20여명이 단양군의 옛 군청소재지인 단성면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마을 노인들은 젊은 미학도들의 손끝에 곱게 수놓아 지고 있는 담장을 보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덩달아 흥겨워하고 있다.

이번 상명대학교 벽화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박은비 학생 단장은 "쓸쓸하고 낡은 마을의 담장이 자신들의 친구라며 미력하나마 벽화 봉사를 통해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봉사단의 보람이기에 낯선 마을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첫날 숙소인 단성면 복지회관에 짐을 풀고 작업장이 될 마을 현지를 둘러보며 작업구상을 마치고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인 밑그림과 채색 작업에 돌입,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처음 상방리를 방문할 당시 벽화봉사단은 3×2m 벽화 20컷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들의 붓 터치를 본 마을사람들이 너도 나도 '내 집 담장도 부탁한다'는 부탁을 해 당초 계획의 2배인 40컷으로 작업량을 늘려 잡았다.

1명당 2컷의 벽화를 소화해야 하다 보니 작업시간이 부족한 봉사단은 작업시간을 늘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작업에 나서 식사시간도 쪼개어 가며 벽화작업에 한창이다.

어대영 단성면장은 "오래 된 낡은 담벼락에 추억과 그림을 더하게 되니 낡은 담벼락이 운치 있는 골동품 담벼락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벽화가 완성되면 마을이 어떻게 변모하게 될지 마을주민들과 함께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감회를 밝혔다.

벽화작업이 펼쳐지고 있는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는 중방·하방리와 함께 단양군의 군청소재지였으나 1984년 충주댐 건설로 대부분의 집들이 수몰된 곳이다.

수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이 마을은 그동안 큰 변화나 발전 없이 수몰 당시인 1980년대 중반의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있었다.

이곳은 옛 단양의 문화, 역사, 행정의 중심지로 향교, 봉서정, 적성산성과 신라적성비, 황준량 선정비, 퇴계 이황의 친필인 복도별업과 탁오대 암각자, 우화교 기사비 등 많은 유적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단양군은 이곳에 상방리 옛 골목길을 시작점으로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선암골 생태유람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서 깊은 이 마을이 생태유람길 조성사업과 함께 상명대학교 학생들의 벽화가 곁들여져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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