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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해도 너무 하다'

설립자 산소 정비도 교비로 지출
1천900여만원 예산 집행
"설립자 욕되게 하는 일" 비난

  • 웹출고시간2013.10.21 19:30:03
  • 최종수정2013.10.21 19:27:06
청주대가 고 김준철 명예총장의 영결식 비용을 교비로 지출해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설립자의 산소 정비 비용도 교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청주대에 따르면 지난해 4∼5월 2천만원 가까운 교비를 들여 청주 우암산에 있는 설립자 가운데 한 명인 청암 김원근 선생의 산소를 정비했다. 청암 선생은 김윤배 현 총장의 할아버지다.

청암 선생은 동생인 석정 김영근 선생과 함께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 이후까지 근검절약 정신으로 재산을 모으고 나서 1924년 대성보통학교(현 대성초교)에 이어 청주대와 대성중, 대성여중, 대성고 등 7개 학교를 설립했다.

청주대는 지난해 사무처장, 부총장, 총장 결재를 거쳐 본봉을 재조성하고 잔디와 관목 등을 심기 위해 1천895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집행했다.

청주대는 당시 배수가 잘 안 되고 수목으로 그늘이 생기는 바람에 보수가 필요하다며 이 공사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총장을 비롯해 후손들이 해야 할 학원 설립자 묘소 정비까지 학생들이 낸 교비로 한 것을 놓고 충북도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모(49)씨는 "청주대가 학생들이 낸 교비로 총장의 할아버지 산소를 정비했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제 강점기 후학 양성을 위해 학교를 세운 설립자를 오히려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모(53)씨도 "김 총장을 비롯한 후손들은 청주에서 손가락으로 꼽히는 재력가들로 알려졌다"며 "후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조상의 묘소 정비까지 청주대 교비로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청주대의 한 관계자는 "설립자의 산소가 훼손된 것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었다"며 "설립자 예우 차원에서 공사를 진행했다"라고 해명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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