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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교향악단 존폐 논란

연주회 '텅텅'…청주시립예술단과 대비
충북도, 연간 10억 지원…운영부실 지적
"규모 커졌지만 이름만 거창…내실 없어"

  • 웹출고시간2013.01.20 20:06: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가 연간 10억여 원을 들여 운영하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이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지난 17일 저녁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공연장 1층 객석 절반이 비어 있어 협연자와 연주자 모두가 김빠지는 무대가 연출됐다.

그나마 공연장을 메운 대부분 관객도 연주회에 특별출연한 청주여중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과 해당학교 학생들이어서 도립교향악단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달 개최된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와도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두 단체의 창단기간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1, 2층 공연장이 매 공연마다 매진되는 시립교향악단의 공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당시 청주시립교향악단 연주회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극비리에 다녀갈 정도로 단원들의 기량과 내용면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었다.

반면 충북도립교향악단은 말 그대로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교학악단임에도 찾아가는 공연에만 주력할 뿐 단원들의 기량 향상이나 다양한 레퍼토리 구사, 기획력 부족 등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정우택 전 도지사가 행복한 도민을 위한 문화선진도를 선포하며 문화정책으로 채택, 2009년 5월 충북챔버오케스트라(충북도립예술단)로 창단됐다.

그러나 창단 1년 만에 이시종 지사로 바뀌고 도정인수위가 실시한 도 문화정책 검증에서 오케스트라의 존폐여부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연간 10억여 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음에도 지휘자의 역량 발휘, 단원들의 기량, 연주내용과 레퍼토리 선정 등 운영 면에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결론이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한 연주자는 "태생자체부터 지자체의 스케일에 맞지 않았다"며 "찾아가는 공연 위주로 창단된 도립예술단이 현재 교향악단으로 이름만 거창해졌을 뿐 내실이 없어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연주자는 "청주시가 4개 장르의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립교향악단을 또 운영하는 것은 이중 예산을 부담하는 격"이라며 "10억 여원이라는 큰 예산을 들이고도 도민들에게 외면 받는 예술단이라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챔버오케스트라에서 교향악단으로 바뀌면서 단원이 늘긴 했으나 운영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영의 내실을 다져 나갈 것이다"고 해명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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