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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영농회장 수당 인상 무산 금왕농협 사퇴 포문

오는 10일까지 대소·삼성·생극·감곡농협도 일괄사퇴키로

  • 웹출고시간2013.01.02 16:00: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음성지역 단위농협의 영농회장들이 요구해온 영농수당 50% 인상이 연말까지 반영이 되질 않자, 금왕농협 영농회장들을 시작으로 나머지 5개 단위농협의 영농회장들도 줄줄이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단위농협 영농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장들은 지난해 11월21일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음성군이장단협의회(회장 최덕섭) 회의를 갖고 각 리동 영농회장의 영농수당 50% 인상을 건의했다. 이날 이장단협의회는 영농수당이 현실화 되지 않을 경우 연말을 기해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음성지역 7개 단위농협 가운데 음성농협만 인상됐을 뿐 나머지 6개 단위농협은 인상안이 무산됐다. 이에 금왕농협 영농회장들이 2일 단체로 금왕농협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대소·삼성·맹동·감곡·생극농협 등 5개 단위농협의 영농회장들도 오는 10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장단에 따르면 음성군 각 리동에 이장이 각 농협 당연직 영농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03년 책정된 영농수당 월 10만원은 10년새 한 푼도 인상된 적이 없어 올해부터 50%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또, 이장단은 현재 음성군내 각 농협 대의원은 월 수당이 15만원이고, 인접한 경기도 장호원농협의 영농회장 영농수당이 월 20만원씩 받고 있다며 음성지역 영농회장들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음성군 관내 7개 단위농협엔 324명의 영농회장이 활동하고 있으며, 영농회장은 농협에서 농가에 보급하는 비료·농약·농자재 전달 등 농협과 농민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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