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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현재와 미래 - 건설 현장을 가다

충북의 장밋빛 미래, 밑그림 그렸다
부지 연말 준공 목표… 쉴 새 없는 중장비
가스안전공사·기술표준원 신청사 '쭉쭉'

  • 웹출고시간2012.11.01 20:05: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다음 달이면 충북혁신도시 착공 5년째가 된다. 이제는 부지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연구소, 기업, 대학 등을 집적화해 지역 동반성장을 목표로 하는 '작지만 강한' 미래형 자족도시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2월 충북의 진천·음성을 포함, 전국 11곳이 지정됐다. 전국 4번째 규모인 충북혁신도시는 현재 공정률 84%를 보이고 있다. 본보는 올 연말 부지 조성 완공을 앞두고 있는 혁신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4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부지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혁신도시 전경.

ⓒ 김태훈기자
1일 오전 10시. 청주에서 진천 덕산 방면으로 40여분을 달리니 '충북진천·음성혁신도시'란 간판이 나온다. 풀풀 날리는 흙먼지, 이를 막기 위한 살수차, 모래더미를 잔뜩 실은 덤프트럭…. 한 눈에 봐도 대형 공사장임을 알 수가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중부신도시'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신도시'란 말이 아직은 무색하다. 몇몇 건축물을 빼곤 온통 '흙 천지'다. LH 현장사업단 관계자는 "지금은 부지, 즉 건물 터를 닦는 중"이라며 "올 연말까지 웬만한 부지 조성이 마무리 된다"고 했다. 혁신도시 공정률 84%라는 말이 부지 조성률이란 뜻이었다.

다른 제반시설 공사도 한창이었다. 무엇보다 도로 포장 속도가 빨랐다. 혁신도시 관문인 국도 21호선을 포함, 내부를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 7개가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만 조경 공사가 며칠 전 발주한 까닭에 '푸름 빛깔'이 없어 아쉬웠다. 도시에 숨을 불어넣어주는 나무는 내후년까지 순차적으로 심어진다고 한다.

두 달 전 건립된 배수지에 올랐다. 혁신도시 전역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수자원 공사 산하 시설이다. 산중턱 배수지에 서니 진천 덕산면과 음성 맹동면에 걸쳐 있는 혁신도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무려 692만5천㎡(210만평) 규모다.

휘날리는 모래바람 사이로 한 건물이 커다란 모습을 드러낸다. 혁신도시 중앙쯤에 자리 잡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축 건물이다. 지난해 8월, 11개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착공된 가스안전공사는 내년 8월에 준공된다. 아직 10여 개월이 남았지만, 외형은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낸 상태다.

저 멀리 음성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또 하나의 건물이 보인다. 최근 착공한 기술표준원이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9월. 2015년 6월은 돼야 11개 모든 공공기관 건립이 완료된다고 한다.

지난 6월 분양이 시작된 LH 아파트로 발길을 돌렸다. 6대의 크레인타워가 육중한 건설자재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건물을 짓고 있다. 이제 2층 가량 올라간 상황. "공정률 16%"라는 말이 현장 관계자로부터 들려왔다. 2014년 5월 입주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란 부연 설명과 함께.

모델하우스는 한참 떨어진 곳에 있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썰렁한 분위기다. LH 충북혁신도시사업단 임백열 차장은 "현재 분양률이 40% 수준인데, 아직 이주 공공기관 직원들이 체감을 못해서 그렇다"며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되면 주택 분양률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웅장한 기계음을 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건설 중장비와 공사장 끝자락에 앉아 깨를 터는 할머니.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두 모습이 진천·음성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는 듯하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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