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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10 15:5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상공회의소 내부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청주상의 임직원들의 반발에 이어 부회장·상임의원단까지 가세한 모양새다.

오흥배 회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청주상의 회장이 사실상 두사람이다." "제21대 부회장·상임의원단도 모두 전임 회장이 구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상의 임직원들이 신임 회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부회장과 상임의원들은 발끈하고 있다. 부회장·상임의원단을 믿지 못하고 이번 문제를 전·현직 회장 간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임 회장의 개입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구성원을 믿지 못하는 오 회장의 마인드가 문제라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청주상의는 오 회장 취임 이후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과 경제자유구역·과학벨트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 대해 어떤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있다. 내부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이 청주상의를 비난하는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청주상의는 청주·청원 지역 경제관련 기관·단체의 수장(首長)격 단체다. 그동안 KTX 오송분기역, 첨복단지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서 활동했다. 그러나 제21대 출범 후 청주·청원 통합 등 현안은 뒤로 밀리고 있다.

청주상의의 효시는 1919년 10월31일 발족된 청주상무연구회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6월1일 충청북도 상공회소가 임의단체로 설립됐다. 1949년 4월1일 청주상공회의소로 재설립됐다. 그러나 여전히 임의단체였다.

공법인으로 청주상의는 1953년 10월31일 인가됐다. 따라서 청주상의는 태동부터 따지면 73세다. 공법인 설립 후에도 58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만고풍상을 다 겪었다. 지역의 상공업 발전과 지역개발의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도 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까지 청주상의는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역의 현안이 대두될 때는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언제나 관계기관에 건의를 주도했다.

그런데 점차 위상을 잃어가고 있다. 역할도 줄어들고 있다. 무수하게 많아진 각종 경제관련 단체들의 영향도 있다. 하지만 내부가 탄탄하지 않아 생긴 갈등의 결과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금 청주상의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 해결해야 할 각종 지역현안문제들은 여전히 쌓여있다. 특히 청주·청원 통합 문제는 지역의 대사건이다. 경제자유구역 문제 등 지역에 산재한 현안 역시 너무 많다. 그러나 지자체 등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청주상의는 그들의 눈물겨운 몸부림을 외면해선 안 된다. 이런 참담한 지역현실을 제대로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따라서 크고 작은 일을 두고 내부싸움이나 하는 모습은 곤란하다.

청주상의는 하루 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서로 조금씩 억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겪은 내홍만으로도 충분하다. 변하지 않는 미래는 없다. 청주상의의 변화는 청주·청원을 넘어 충북경제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할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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