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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07 16:36:5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5일은 환경의 날이면서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이다.

유엔이 1972년 '오직하나 뿐인 지구'를 슬로건으로 국제환경회의를 개최한 이후 개막일인 5일을 '세계 환경이 날'로 정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이날을 기념해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인들의 환경보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지구는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로 최악의 환경위기를 맞고 있다.

오직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처럼 기후변화 대응은 인류 공통의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시점이다. 망종은 보리 베고 논에 모심기에 알맞다는 날이다. 당시 이 시기에 모심기와 보리 베기가 안성맞춤이라는 것을 보면 선조들도 환경에 대한 지혜가 있었다.

하지만 이상 기온으로 앞당겨 이미 모심기는 마쳤고 일찍 찾아온 더위와 가뭄으로 논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지는 등 모내기한 모는 논에서 타들어가고 있다. 이 모두가 기후변화에서 빚어진 환경문제다.

최근 충북의 농민들은 죽을 맛이다. 지난달 게릴라성 우박이 쏟아져 도내 전역에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골프공만한 크기의 우박이 보은과 옥천, 영동지역에 쏟아져 한참 생육하고 있는 농작물을 초토화시켰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게릴라성 우박이 예상치도 못한 가운데 내려 축사 지붕은 구멍이 뻥뻥 뚫렸는가 하면 개까지 맞아 죽었다니 가히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기온이 아열대로 바뀌고 있는 현상에 대해 지구 온난화로 보고 있다.

대구에서 주로 생산하던 사과가 북상해 이제 강원도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고 남쪽지방은 동남아에서만 볼 수 있었던 과일이 제철을 만난 것처럼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일찍이 찾아 온 더위로 익사사고 역시 5월부터 발생하고 있다. 이 또한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 이 모든 현상이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경고이다.

특히 갈색여치, 꽃매미, 농작물바이러스 등 농작물에 대한 각종 해충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갈색여치는 4∼5년 전 영동에서 겨울동안 야산에서 동면한 후 봄이 되면 나타나 포도와 복숭아나무 등에서 즙을 빨아 먹고 애기과일을 갈아먹는다. 겨울이 겨울답지 않기 때문으로 자연에 대한 대재앙이다.

여기에 외래해충까지 우글거려 농민들은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우리는 작년 서울의 우면산 산사태를 봤다. 게릴라성 폭우와 폭설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당국은 예측하고 있다.

이제 자치단체도 재난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게 됐다. 단순한 재해예방차원이 아닌 자연과 환경에서 오는 예방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됐다.

기후변화에서 오는 전반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때다. 농민들에게는 교육을 통한 대책을 강구토록 해야 하고 자치단체는 정부에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과감한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문제가 가장 선결돼야 하는데 시설쪽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이런 곳에도 예산을 세워 미리미리 대비하자.

6월은 환경의 달이다. 지구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면서 환경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충북 만들기에 모두가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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