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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06 15:42: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제는 제57번째 맞는 현충일이었다.

매년 현충일이면 조기(弔旗)를 달고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얼을 되새기지만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자괴감과 착잡함을 금할 길이 없다.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현충일은 어떤 날이었가? 달력에 빨간 숫자로 돼 있으니 하루 쉬는 날이었나?

어느 언론사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절반이상이 현충일의 의미를 몰랐고, 6.25한국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현충일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국가 기념일이다.1956년4월19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대통령령제1145호)' 및 4월25일 '현충 기념일에 관한 건(국방부령 제27호)'에서 '현충 기념일'로 제정되었고 1965년3월30일 '국립 묘지령(대통령령 제2092호)' 제17조에 의거, 연1회 현충식을 거행하게 됐으며 1970년6월15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대통령령으로 공포, 공휴일이 되었다.

6월6일을 현충일로 정한 것은 24절기 가운데 '망종(芒種)'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비롯됐는데, 1956년 망종일이 6월6일이었던 것이 이날로 지정된 동기다.

따라서 해마다 현충일에는 전국에서 추념식이 열리고 오전10시 일제히 묵념 사이렌이 울려 1분간 머리숙여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현충일의 참의미를 깨닫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졌는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없다.그저 겉치레로 행사를 치르거나 생각없이 공휴일로나 즐긴 사람들이 훨씬 많았지 않나 생각된다.

특히 올해 더욱 자괴감과 착잡한 심정이 드는 것은 호국열령들이 목숨바쳐 지킨 이나라에 살면서 자유와 권리를 누릴대로 누리면서도 그들의 넋을 달래주진 못할 망정 이나라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무리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봐야하는 일이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인 대한민국에서 '자연인' 아무개의 양심과 사상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공인'은 공인이 된 자격과 목적에 맞는 언행을 갖고, 자신과 집단의 이익보다는 나라를 위해, 국민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보도들이 많이 나와 순국선열들과 호국영령들 앞에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멀리 고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1천회에 달하는 외세침략의 역사 속에서 나라와 겨레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역사와 번영이 이어져 왔다.오늘의 내가 있고 자유와 행복을 만끽하는 것은 모두 순국선열들이 뿌린 피의 댓가다.

따라서 6월 호국보훈의 달과 현충일을 계기로 호국영령의 위훈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호국·안보 의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제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국민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순국선열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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