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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07 16:16: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내 최대 민속예술 큰 마당잔치가 내년 충북 단양에서 열린다. 2013 한국민속예술축제 개최지로 단양군 선정됐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로 내년 10월 중 열리는 '2013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전국청소년예술제' 개최지로 단양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매년 3천여 명의 대회참가자와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민속축제다.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31개 팀이 참여, 다양한 종목의 전통민속예술 공연을 펼치게 된다. 잊혀져가는 민속예술의 뿌리를 찾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정부수립 10주년 기념 축하행사를 겸해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그 후 1959년과 1960년 두 해를 거른 뒤에 1961년부터 공보부(지금의 국정홍보처) 주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1999년부터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며 대회 이름도 한국민속예술축제로 바뀌었다. 1966년까지는 서울에서 계속 개최됐다. 그러나 1967년부터 지방 대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 그리고 1983년부터 여건을 갖춘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개최하기 시작했다.

매년 10월 3일간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출연 종목은 농악·민속놀이·민요·민속무용·민속극의 5종이다. 참가 자격은 연희를 생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으로 제한돼 있다. 이 대회를 통해 약 250종목의 민속예술이 발굴·재현됐다. 그 중 34종목은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20종목은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우리 민족은 불행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살아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행으로 점철된 과정의 연속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6.25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것들이 주위에서 하나둘씩 잊혀져갔다. 그중 전통문화의 단절은 참으로 뼈저린 아픔이었다.

그러나 전통문화는 반드시 이어가야할 우리의 숙명적 산물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이 같은 우리의 사명을 이어가도록 하는 장치이자 기구다. 순수 전통문화를 후손들이 사실적으로 표현해 이어가는 기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충북도 역시 이 대회를 통해 충북의 전통 문화예술을 발전시켜 나아야 한다. 특히 주변에 산재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발굴, 계승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의 민속예술이 살아남아 빛날 수 있다.

내년 대회의 단양군 개최는 절호의 기회다. 다른 시도가 그랬듯이 충북도 이 대회를 빛나는 성과의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회를 앞두고 급조해 팀을 꾸리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참가자들에겐 적정한 보상을 해줘야 맞다.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및 정비, 기·예능 보유자 전수 활동비 지원 등이 한 방법이다.

내년 대회는 전국 청소년축제와 함께 열려 많은 관객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속예술작품의 공연을 한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많은 준비로 풍성한 무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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