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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5.06 17:37: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1일부터 단일화 된다. 양 지역 행정구역 통합 전제조건인 상생발전방안 39개 항목 가운데 가장 예민한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양 시·군의 합의에 따라 청주·청원지역 시내버스 요금은 성인 현금기준 1천150원으로 통합된다. 중고생은 900원, 초등생은 550원이다. 청원군내 전 지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청주지역 어디를 가도 이 요금이 일괄 적용된다. 청주에서 청원군 지역으로 가도 똑같다.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100원이 할인된다. 청주·청원 주민 모두 청주에서 낭성을 왕복할 때 현재 6천1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시행 후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2천1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청원군 지역에서도 하차 후 30분 이내에 1회 무료 환승이 가능해졌다. 청원군을 벗어난 지역인 진천, 증평, 조치원, 신탄진, 보은, 병천 방면의 시내버스 요금도 450∼1천400원 인하된다.

이견을 보였던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에 따른 예산 배분 문제도 해결됐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각각 8대 2로 분담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따른 추가손실금은 연간 1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청주·청원 시내버스요금 단일화는 오래된 숙제였다. 사실 청주와 청원은 동일생활권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시내버스 요금체계는 달랐다. 상대적으로 청원군민들의 소외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는 청원군민이나 청주시민 모두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합의가 지역 간 화합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기초돼야 한다고 본다.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는 통합에 앞서 주민들 간 공동체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때 청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는 운행노선을 대폭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운행 적자분 보전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아서다.

이번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합의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내버스 회사와 미진한 게 있다면 처음부터 잘 처리해 나가야 한다. 큰 틀에서 이뤄진 합의가 작은 일에서 잘못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노심초사하던 큰 현안 하나가 해결됐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무엇보다 청주-청원이 하나의 공동체임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따라서 청원지역 주민들의 찬성여론을 끌어올리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내버스 요금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경우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은 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느끼는 동질감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청주와 청원이 하나의 공동체로 향해 나아가는 큰 발걸음임에 분명하다.

청주·청원 통합여부에 대한 주민투표가 6월 29일로 잠정 결정됐다. 통합의 전제조건이었던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는 통합 의지를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청주-청원 통합시가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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