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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3.28 18:12:5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를 비롯, 도내 북부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 보건 의료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지방공사 충북도충주의료원이 오는 4월말이면 충주시 문화동에서 안림동 신축건물로 이전한다.

충주의료원은 1937년 충주시 문화동에 충청북도 도립 청주병원충주분원으로 설립됐다가 1940년 도립 충주의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952년에는 도립 충주병원으로 독립했다가 1983년에 지방공사 충청북도 충주의료원으로 전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지면적 1만5천347㎡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본관과 지하 1층, 지상 3층의 별관 건물로 건축연면적 1만6천55㎡ 규모에 216병상을 갖추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다.

그동안 충주의료원은 충주시민들의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21만 충주시민중에 충주의료원을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시민은 없을 것이다.특히 기초생활수급자 및 외국인 등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 활동을 해온 고마운 병원이다.그만큼 충주의료원은 충주시민들에게 애환이 깊은 곳이다.

그러나 낡고 노후된 건물에다 의료서비스 확대에 충족하지 못하는 비좁은 건물, 주차면적 협소 등으로 늘 주민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에 충주의료원은 BTL사업으로 충주시 안림동 계명산 자락에 546억원을 들여 2년여의 공사끝에 연면적 3만2천㎡에 3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신축, 4월 중 새건물로 이전한다.

새병원은 보다 쾌적한 진료 환경과 최상의 진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30억원을 들여 북부지역 최초로 3.0T MRI를 도입하고 인공신장투석기, 자동생화학분석기 등 180여 종의 의료장비를 갖춰 충주시민들의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충북도가 현 문화동 부지와 건물을 84억원에 매각한다고 한다.

이유는 충주의료원 이전후 도심공동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공동주택(아파트)을 유치하면 인구가 늘어 다소나마 지역상권이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해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충주지역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충북환경연대와 충주도시미래포럼, 충주 민예총 등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27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민의 뜻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을 결정한 충북도와 도의회는 즉각 매각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 충주의료원 부지가 도립현대미술관이나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복합예술관 등 공공목적으로 활용, 충주천을 연결하는 원도심 재생의 핵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과거 경남도청 이전 논쟁 당시 창원으로 청사가 가는 대신 진주에 국립박물관을 건립했다"면서 "도가 84억원(감정평가액)의 수입을 위해 재래상권에 활력을 줄 보배를 매각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충주시민에게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안기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충북도는 재산소유권자로서의 입장만 주장, 매각을 추진 할것이 아니라 먼저 충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어야 했다.충주대의 한국교통대 통합과정에서 '충주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주창하며 논란을 일으켰던 충북도가 이번 사안에는 너무 가볍게 처리한 것같아 씁쓸하다.

이제라도 충북도는 청주권으로만 쏠린 불균형 정책을 해소하고 도내 전체의 균형발전과 도민화합 차원에서 충주의료원 활용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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