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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중부권 교통 중심지로 급부상

월 이용객 10만명…지역 발전 통로 기대

  • 웹출고시간2012.02.20 19:50: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KTX고속철 오송역이 지역 발전의 통로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오송역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국가철도망 X축의 중심역일 될 것이다. 전국이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하게 하는데 오송역이 중심축이 된다.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서울이 40분, 대구는 60분, 경주 80분, 부산은 2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오송역이 국토의 중심역이 되면서 지역 발전의 기능역으로서의 자리매김도 필요해 보인다. 오송역개통 이후 현황과 오송역이 지역에서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오송역이 향후 지역 발전의 통로 역으로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오송역 전경.

◇오송역 이용자 증가, 자리매김

오송역이 지난 2010년 11월 개통했을 때만해도 이용객이 많지는 않았다.

KTX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며 다소 생소한 것도 사실이었다.

주로 조치원역이나 청주역 등을 이용하던 지역민들은 고속철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보건의료행정타운 직원들이 서울, 경기 지역으로의 출퇴근하면서 하루 2천여 명의 이용객을 유지했다.

개통 당시 한달 동안 승하차 인원은 상행선이 3만4천138명, 하행선이 3만3천564명이었다.

상하행 승차 인원을 합하면 3만5천20명, 하차 승객은 3만2천682명으로 6만7천702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2천257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후 10만명으로 늘어나던 승객수는 지난해초 8만명으로 감소했다.

정차횟수도 줄게 됐다. 개통 당시 경부선은 상행 22회, 하행 28회 등 총 50회를 정차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호남선이 8회에서 4회로 줄었다.

현재는 평일이 상행 19회, 하행이 21회 운행하게 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상행이 20회, 하행이 24회 운행한다.

오송역 관계자는 "오송역뿐 아니라 철도공사 전체적으로 열차 정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횟수가 줄어들게 됐다"면서 "KTX열차를 도입해 운행횟수를 증가시킬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차횟수의 감소에도 오송역 이용자는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행선 승하차 승객은 5만5천208명, 하행선 승객수는 5만3천24명 등 10만8천232명이었다. 하루 평균 3천608명이 이용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승차 5만7천961명, 하차 5만5천346명으로 11만3천307명이 이용하며 처음으로 11만명대에 진입했다. 하루 평균 3천655명이다.

정차횟수 감소에도 승객이 늘고 있다는 점은 오송역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학수 오송역장은 "오송역을 이용해 서울과 부산을 찾는 승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세종시 등 수요가 더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송역 이용객은 더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오송역이 갖는 지역에서의 의미

오송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이미 경부선이 정차하고 있고 오는 2014년 12월께는 호남선이 정차한다.

오송역 개통 효과로 인구가 증가한 강외면은 오송읍으로 승격됐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부동산 시장도 개통 전보다 상승하고 있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오송바이오밸리의 핵심 사업인 오송역세권 개발사업도 오송역 개통으로 이뤄진 것이다.

오는 2017년까지 오송역 일대에 동서양 의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의약박물관과 '웰니스타운' 등 문화·관광·상업 중심지로 조성된다.

앞으로 오송역세권은 인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제2생명과학단지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밸리'로 거듭난다.

이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되면 충북은 영남과 호남,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소통과 통합의 중심지가 된다.

오송바이오밸리와 증평ㆍ음성ㆍ진천의 솔라밸리 등과 연계한 BTㆍITㆍGT 융합 산업단지의 '메카'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오송역이 있는 것이다.

의료 국책기관과 오송생명과학단지의 기업 입주는 향후 오송역의 역할에 더 힘을 실어준다.

6개 국책기관 직원들 중 일부는 오송역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또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58개 기업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오송역을 이용한 사업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오창단지 기업들도 상당수 오송역을 이용해 서울 등 수도권과 영남권 출장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공항에 없는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는 비즈니스맨들도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

오창의 한 기업인은 "오전에 오송역을 이용해 서울 출장을 본 뒤 오후에 다시 사무실에서 결과 토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회사로서 큰 이익"이라며 "해외 출장도 오송역을 이용해 신속히 이동할 수 있어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송역은 또 앞으로 조성될 옥산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옥산산업단지는 LG하우시스, 효성 등 기업들의 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청주산업단지 기업들도 오송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고속철 이용은 점차 늘어날 것이 예측된다.

이처럼 오송역은 오송 바이오밸리를 이룩하는 핵심역이면서 오송과 오창단지, 청주산업단지 등 기업들의 이용통로로 역할이 기대된다.

비즈니스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산업에도 오송역의 기능을 무시할 수 없다.

빠른 시간내에 충북에 올 수 있게됐다는 측면에서 관광 패키지 상품이 개발돼 홍보된다면 또다른 활용가치가 발생한다.

이를 위해 충북도나 지역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늦었지만 아이디어를 짜낼 필요성이 대두된다.

청주공항과 연계한 상품도 외국인이나 여타 지역민들에게 관심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오송역은 지역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의 행운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호남선까지 개통되면 현재보다 이용객 수는 더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오송역을 활용하는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더욱이 오는 7월이면 세종시가 문을 연다.

정부 기관이 들어서면 오송역 이용자는 갈수록 많아진다.

이들이 단지 오송역을 지나치게만 할 것이 아니라 충북을 알리는 '홍보역'으로 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향후 늘어날 이용자수를 방관하지 말고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 발전에 교두보를 삼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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