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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26 17:44:2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청원통합문제가 갈수록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

그동안 소통 창구 부재 등을 이유로 점차 소원해지기 시작했던 통합문제가 서서히 틈새가 벌어지고 있다.

청원군 통합 주체 민간단체인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가 지난 12일 잠정적 통합추진 중단이라는 폭탄선언을 했다.

험난한 여정을 암시하는 초강수다. 이번 폭탄선언은 특히 그동안 잠잠했던 청원군 내 통합반대 세력에 대한 자극제가 됐다. 또 이 눈치 저 눈치 보던 정치권도 책임성 없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면서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군민협의회는 통합추진 중단을 선언하게 된 동기를 "청원군은 지난해 8월부터 민간단체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청주시는 아직도 통합주최 민간단체를 구성하지 않는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는 청주시가 결코 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초강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겉으론 청주시의 진정성 부족을 이유로 하고 있지만 군민협의회 내부에서 일고 있는 찬·반 논란의 갈등을 희석시키기 위한 전략임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심의 의지가 점차적으로 퇴색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청주시는 "시민 거의 대부분이 통합을 찬성했지만 청원군은 아직도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내부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군민협의회를 구성한 것인 만큼, 군민협의회 의견 조율 후 당초 합의대로 '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 세부적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었다"고 명분 없는 이유로 대응하고 있다. 이 또한 분명한 추진력 결여로 평가된다.

이처럼 양 시군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지속되자 관여하고 싶었지만 주위 여론을 의식해 참고 있던 정치권이 서서히 통합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예전처럼 통합문제에 적극 관여해 또 다시 정치쟁점화를 부추기자는 심산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이번 기회에 다져보자는 의도가 분명히 숨어 있다. 주민들이 우려 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더욱이 오는 4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에게는 특별한 지역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통합문제는 더할 나위 없는 찬스 이자 기회로 삼을 공산이 크다.

게다가 최근 청원군 내 이장 등으로 구성된 통합반대 주체인 '청원미래발전협의회'가 본격적인 통합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들(정치권) 명분 쌓기에 적절한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이상 기류로 인해 청원군 민심이 다시 '통합 반대'로 돌아서 과거처럼 통합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다.

양 시군 민간주도로 화합과 축제 속 통합을 추진하자는 당초 목적도 깨져가고 있다.

이젠 목전에 다 달았다. 원활한 통합 추진을 위해서는 큰 틀에서 양 시군 민간기구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한 합의안을 내놔야 할 때다. 특히 통합결정의 향방을 가늠하는 주민투표를 위한 모든 절차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것이 양 시군 화합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정치권의 완전 배제도 필요하다. 통합 문제에 나서지 말도록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에 게으름을 피워서도 안된다. 그래야 주민 모두가 원하는 민간주도형 통합이 가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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