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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25 16:17:3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올해 1학기 '대학 신문읽기 강좌'에 전국 20개 대학이 선정됐다. 불과 9개 대학이 선정된 지난해 1학기와 비교해서 큰 발전이다. 이번에 충북에서는 서원대의 '신문 활용 방법'과 세명대의 '경영학 이해'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지난해 1학기에 '신문으로 세상읽기' 를 선택했던 세명대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커리큘럼에서도 한 걸음 더 진전된 느낌이 든다. 경영학 이해 과목 수업에서는 교과서 학습에 신문읽기가 병행된다고 한다.

언론재단은 해당 대학에 강사료 등의 명목으로 500만~6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학기와 같은 금액이니,물가인상 등을 감안할 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많은 도내 대학 중 지난해에 이어 이들 2개 대학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점도 한편으론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인쇄매체,특히 '신문의 위기'라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이 정도가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해당 대학과 재단에 대해 일단 감사함을 표한다.

정보의 홍수 시대다. 인터넷에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가세,청소년은 물론 대다수 어른까지도 하루 종일 문자정보를 주고받느라 열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다. 하지만 신문은 대중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 이는 요즘 대다수 한국인의 대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중요한 뉴스가 발생한 다음날 아침,사무실 등에서 대화하는 걸 보면 대다수가 "뉴스를 봤다"라고 표현한다. "뉴스를 읽었다"라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쇄매체가 아닌 방송이 뉴스를 접하는 주요 매체라는 얘기다.

시시껄렁한 연예인 신변잡기나 수백~수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가수가 되는 신드롬에 열광하는 국민 비율도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최고 수준이다.

대다수 국민이 관심이 없다 보니 신문은 갈수록 사양산업이 돼 간다. 하지만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이른바 '언론고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우수한 인력이 언론사로 몰렸다. 특히 감성적인 면을 중시하는 방송보다는 논리적인 글을 중시하는 신문으로 집중됐다. 현 추세로 가면 경영난으로 신문의 품질은 낮아지고,결국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신문은 우리사회에서 가장 훌륭한 '지식상품'이다. 1천원도 안 되는 푼돈으로 단행본 1권 분량의 정제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으니 말이다.

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경우도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대체로 신문과 친하다는 사실은 이를 잘 말해준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는"블로그나 트위터,페이스북 등과 달리 신문은 기자 등 많은 전문인력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정보를 갈고 다듬는 '게이트키핑(Gate Keeping)' 과정을 통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글이 논리정연하고,최신 자료를 가공해 만든 정보이기 때문에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우리는 서원대와 세명대가 '신문읽기 강좌'를 선택해 언론재단 지원을 받게 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환영한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외부 재정 지원을 통해 대학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도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해당 강좌에 전·현직 언론인이 다수 참여하게 되면서 학교 홍보 효과도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해당 대학이 강좌를 보다 알차게 운영,가시적 성과를 극대화해 내년에는 참여 대학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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