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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19 17:33: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남자교사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렇다보니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의 폭력 대처와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다.

교원단체에서조차 사회적 우려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교사의 역할이 상당부분 필요해 증원에 대한 사회적, 교육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한나라당 한 의원이 남교사 할당제를 한시적으로 명문화할 것에 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이는 교사 임용시 여성 또는 남성을 단계별로 선발예정인원의 일정비율이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의 발의로 작년 12월 국회에 계류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난해 전국초중고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가 75.8%로 9년 전인 2002년 68.2%보다 7.6% 포인트, 중학교는 66.8%로 59.7%보다 7.1% 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교사 42만2천364명을 놓고 볼 때 여교사는 27만1천287명으로 무려 64.2%를 차지해 교사 10명 중 초교 8명, 중교 7명을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아직 여교사가 초과되고 있지는 않지만 9년 전 32.5%에서 46.2%로 가파르게 상승해 몇 년이 지나면 '여초'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실정이다.

이 같은 초·중·고교의 여교사 불균형 현상은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더욱 심해 서울 85.0%, 대전 84.4%, 부산 80.4%, 대구 81.0% 등으로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80%를 넘었고 중학교는 경기 74.9%, 인천 73.8%, 부산 72.4%, 울산 71.8% 순으로 여교사 비율이 높았다.

10년 전 30%대였던 고교의 여교사 비율도 매년 상승해 지난해 경기57.5%, 인천 54.1%, 울산 52.9% 등으로 평균 50%를 넘겼다.

특히 서울에서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전체 591 개 초교 가운데 남자교사가 한 명도 없는 곳이 7개, 1명만 있는 곳은 15개나 돼 도시지역 학생일수록 남자교사 만나기가 하늘에 별따기 보다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여교사의 증가는 교직에 대한 여성의 선호도가 높고 대학성적이 우수한 여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일부 교대에서는 남학생 할당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고 사범대의 경우 쿼터제가 없어 가산점을 주거나 채용 비율을 늘리지 않고는 현실적으로 남학생 충원이 불가능하다. 임용시험에서도 여학생들이 선전하다보니 각 학교에서는 남교사를 확보하고 싶어도 뾰족한 수가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교 현장에서의 문제 학생들은 여교사 지도를 우습게 여기는데다 여교사들조차도 험한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여인천하의 교단이 겉 잡을 수 없는 실정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고학년의 경우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인문화를 쉽게 접해 성적으로 개방적이고 거친 행동을 배워 여교사가 다루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사춘기의 학생들은 여교사를 희롱하고 조폭에 가까운 폭력을 휘두른 사례가 나타나고 있고 왕따 같은 학교폭력은 더욱 통제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남교사역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쉽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교사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울 것이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라도 교단의 성비문제는 정부, 교육계, 학부모,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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