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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1.12 16:57: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여야 정치권이 4·11 총선을 앞두고 여성 후보 공천 비율의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통상적으로 정치적 연줄이나 계파 정치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예비후보들에 대해 일종의 우대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성을 갖춘 여성 후보를 앞세워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고 싸늘한 민심을 되돌릴 반전 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정치적 셈법이기도 하다.

여성의 지위를 높이고 사회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선 정치참여가 특히 중요하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미흡하기 그지없다. 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원 비율은 전 세계 187개 국가 중 81위에 불과하다. 다른 분야 진출 속도와 비교해 유독 정치참여의 진전은 더디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미래사회로의 질적 변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민주통합당은 19대 총선에서 여성 후보자 공천 비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여성 정치참여 확대방안을 의결했다. 이는 민주당의 18대 총선 당시 여성후보 공천 비율 8%에 비해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이다.

한나라당도 수도권 111개 지역구 중 30%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갈수록 늘고 있는 여성들의 정치 참여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여성 공천 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2005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성이 비례대표에 50% 할당되도록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여성의 참여비율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초라함 그 자체다. 충청권에서 4·11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선관위에 등록한 여성 예비후보가 단 4명에 그쳤다.

그것도 모두 충남 지역 후보이고 충북지역엔 단 한 명도 없다. 정치의 진입장벽이 높다곤 하나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참여도가 현저히 낮은 것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전체 등록 예비후보 대비 여성후보 비율 3.7%는 전국 평균 6%에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충북지역에서는 정윤숙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2~3명의 여성 인사들이 예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나마 이들은 본인들의 고사와 본선 경쟁력 부족 등 당의 판단으로 현실정치 참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여성 스스로가 출마를 꺼리는 탓으로 돌린다. 준비된 여성이 많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여야 각 정당의 당선 지상주의와 인재 풀 부족도 문제다.

각 정당의 공천 과정이나 현행 소선거구제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여성계도 전문성과 능력에서 남성을 뛰어넘는 유능한 인물,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다. 여성 유권자들도 정치의 주체로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여성이 얼마나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가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완성됐는지, 정치가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제도에 문제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정치를 남성의 영역으로 특화해 보는 사회적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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