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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18 17:58:2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춥다. 아주 춥다. 지난 주말 기온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내려갔다. 그러다 보니 실내온도를 높이는 사무실이 많다. 올 겨울에도 지난여름 경험한 9.15 정전사태를 우려하는 이유다.

지난주엔 12시간 간격으로 원전 2기가 멈추는 사고가 있었다. 동계피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전 2기가 가동을 멈추자 전력예비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 멈춰선 원전 2기 모두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는 건설 중인 중대형 발전소가 완공되는 앞으로 3년 동안은 여름철과 겨울철 전력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개개인의 에너지 절약 자세 확립이 중요하다. 내복 껴입기, 개인용 전열기기 덜 쓰기, 안 쓰는 PC 끄기 같은 사소한 일도 몸에 밸 수 있도록 생활해야 한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부터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 적어도 국민 모두가 제한송전이라는 불행을 경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실내온도를 직접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체감온도가 높은 사무실이 많다. 이 같은 사실은 이달 초 에너지시민연대가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공공기관과 일반사업장 875곳을 대상으로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 실태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조사 결과, 정부 권장 난방온도를 지킨 곳은 공공기관이 325곳 중 85곳이었다. 일반사업장은 552곳 중 239곳에 불과했다. 공공기관 네 군데 중 세 군데가 권장온도를 지키지 않은 셈이다. 일반사업장은 조금 나은 43.2%로 집계됐다. 물론 공공기관 권장온도가 일반사업장보다 2도 낮은 18도다. 그렇다고 준수율 26.3%는 칭찬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가정에서는 실내온도를 겨울철 18~20도, 여름철 26~28도로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쓰지 않는 가전기기는 플러그를 빼 대기전력낭비를 막아야 한다. 가전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제품 선택이 유리하다. 사무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식경제부와 지방자치단체·에너지관리공단·시민단체가 함께 올 들어 처음으로 난방온도 점검에 나섰다. 온도제한 대상은 계약전력 100㎾ 이상인 전국 5만8천개 건물이다. 1회 위반하면 경고장을 발부하고 5회 위반하면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우리가 본란을 통해서도 몇 차례 강조했지만 전기는 결코 값싼 에너지가 아니다. 고급에너지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 개개인의 에너지절약 자세 확립은 아주 중요하다. '전기=값싼 에너지'라는 인식 또한 바꿔야 한다.

전력수요가 매년 급증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낮은 전기요금 때문이라고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전기는 2차 에너지다. 그리고 고급에너지다. 현실의 전기료가 1차 에너지인 석유보다도 싸다고 해서 발전원가까지 싼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같은 구조의 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전력의 과소비를 막고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도 그렇다.

다만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이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소홀해선 곤란하다고 본다. 한전을 비롯한 전력회사들은 경영혁신과 비용절감 노력을 강화해야 옳다. 그런 자구노력을 통해 전기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해야 한다.

국민들은 전기절약 정신을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9·15 정전사태는 마음 아픈 일이다. 하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전기 과소비가 부른 재앙으로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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