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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1.30 19:13: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월1일, 신묘년(辛卯年) 올해도 어느덧 달력 한 장을 남겨 두고 있다.

작년 경인년을 보내고 새 해를 맞으며 토끼처럼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짐했던 계획이 잘 이루어 졌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할 때다.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확인하고 잘 됐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국정이나 자치단체 등 우리주변에 세웠던 한해의 계획이 해를 넘기지는 않을까 한번 되짚어 볼 일이다.

아직 한 달이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연말 정국은 FTA 문제로 심상찮다. 여당의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로 야당은 최루탄을 터뜨리며 장외에서 연일 무효투쟁을 벌여 민생과 서민복지를 위해 심의해야 할 예산안은 몇 일째 파행을 겪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예산안도 날치기로 처리될 공산이 커 올해 연말도 조용히 넘어가기는 그른 것 같아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이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정당들은 한 치의 양보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을씨년스럽기만 한 신묘년은 한 달 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경인년 연초 덕목이 되는 사자성어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이르는 강구연월(康衢煙月)을 선정한 것이 생각난다.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 속에서 한해를 보내는 바람에 강구연월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신묘년에 맡는 사자성어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나오는 내자가추(來者可追)로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앞으로 일을 조심하며 지금까지와 같은 잘못은 범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붕정만리도 올해 사자성어로 적합한 말이다.

장자의 소요유편에 붕새가 날아갈 멀고도 먼 앞길이라는 뜻인데 아주 양양한 장래를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니 새해 덕담으로 많이 사용한다.

지난 1년을 생각하면 그리 순탄치만은 못했다. 청년실업, 어려운 경제 등으로 1년 내내 걱정만한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와 국민간의 소통의 부재, 소통의 일방성으로 한마디로 소통하지 못한 한 해였다.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소통이 안 돼 갈등을 가져왔고 남북은 여전히 긴장과 대치 속에 대화가 단절 된지 오래다.

이처럼 다사다난 했던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에서 중국의 북송시대 통서에 나오는 호질기의(護疾忌醫)란 말로 표현된다.

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과실이 있으면서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함을 비유하는 말로 국민의 여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정치권에 딱 맞는 말이다.

치솟는 유류가격, 교통요금, 연탄가격, 생필품 등 서민들의 물가 안정대책과 실업증가, 서민복지 등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정치권이 나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 2012년 임진년을 한 달 남겨두고 있다. 해를 넘기기 전 해결하지 못한 현안이 있다면 마무리를 잘해야 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남은 기간 충실히 계획을 세워 추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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