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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30 18:01: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26재보궐선거 정국이 끝났다. 충북에서도 충주시장과 보은군의회 의원 선거가 있었다. 충주시장엔 한나라당 후보가, 보은 기초의원엔 민주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두 당 모두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 전초전이나 되듯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쳤다. 4명이 출마한 충주는 당 공천에 불만을 가진 후보가 탈당하는 등 비방 혼탁선거로 얼룩졌다. 보은지역 기초의원 재선거는 언론에서조차 외면당할 정도로 무관심 속에 치러졌다. 당선을 위한 각종 공약도 난무했다. 비방과 흑색선전 역시 여전했다. 한 마디로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거문화를 그대로 보여줬다. 씁슬한 대목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 230명 중 40%인 92명이 각종 비리로 조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35%인 33명은 사법 처리돼 중도 하차했다. 지방의원까지 합하면 그 숫자는 엄청나다.

보궐선거와 달리 재선거는 지방자치에 대한 회의와 함께 안타까움을 주는 선거다. 제대로만 했다면 안 치러도 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충북에서 치러진 이번 투표 결과는 재선거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이번에 당선된 충주시장은 모든 면에서 더욱 모범적이어야 한다. 충주시민들이 더 이상 재선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충주시장이 할 일은 많다. 우리는 가장 주안점을 둬야 할 대목을 인사정책이라고 판단한다. 모든 불만요소가 인사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에 깊게 참여한 인물의 발탁은 위험하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충주는 모든 면에서 안정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불필요한 오해는 시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충주는 이종배 시장 시대로 변했다. 구체적으로 시정을 꾸려나갈 인적 시스템을 짜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바꿀 건 바꾸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과거 시스템 유지는 당분간의 안정에 도움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아니란 결론은 시스템 운영상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시장의 첫 시험대는 싫든 좋든 인사다. 그러나 그리 녹록치 않은 게 또 인사다. 벌써부터 이 시장을 지원했던 세력들 간에 논공행상을 둘러싼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선거 지원 세력들은 아마도 각자의 인선안을 직간접으로 이 시장에게 전달했을 것이다. 물론 추측이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지원 세력들간 인사 주도권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시장이 급하게 인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공무원 조직은 일반 기업 조직과 다르다. 사람이 바뀐다고 금방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특성도 갖고 있다. 따라서 연말 인사를 통해 가닥을 잡으면 된다.

첫 단계는 잡음이 일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임 시장과의 차별화에 치중하다가 오히려 편가르기식 인사의 우를 저지를 수 있다. 인사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의 연속성이다. 그 게 곧 충주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공무원 인사는 후순위다. 그리고 인사 불변의 법칙은 공정과 상식이다. 이 법칙이 무시되면 욕먹거나 공격받는다. 결국 기성 정치권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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