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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0.23 17:44: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 세계는 지금 '포스트 카다피' 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 출발하는 리비아와 외교 및 경제협력 관계 구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활기를 띠게 될 리비아 재건사업 참여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는 지난 9월 리비아의 미래와 관련, 8개월 내 선거를 통해 의회를 구성한 뒤 새 헌법을 만들어 다당제 민주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42년간 철권통치를 하던 카다피는 이미 사망했다. 새 리비아 건설일정이 짜여지고 복구사업이 본격화할 될 것이다. 리비아는 중동지역 최대 건설시장이다. 현재 21개 한국 건설업체들이 105억 달러 규모의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74억 달러 상당의 공사들이 내전 이후 중단됐다.

충북에서도 원건설이 참여하고 있다. 원건설은 지난 2005년 리비아의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지사와 사무소를 마련했다. 그 해 12월 라스나누프의 석유가스회사 정유시설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이어 벵가지에서 300㎞ 떨어진 데르나에서 지난 2007년 공공개발청이 발주한 2천여세대의 빌라와 부대시설 등 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됐다.

원건설은 데르나 도시 안에 있는 이 2천세대 프로젝트 진행과 함께 병원과 학교, 이슬람 사원, 유치원 등이 입주할 퍼블릭 시설 공사 계약도 약속된 상태다. 원건설은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지난해 모두 2조4천억원 규모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2차 공사 계약은 내년 체결이 예정돼 있었다.

포스트 카다피 시대를 맞아 가장 중요한 현안은 이 같은 건설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하는 것이다. 기존 사업의 재개와 함께 복구사업 신규 수주 등을 위해 외교활동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KOTRA에 따르면 앞으로 정유시설ㆍ전력개발ㆍ도로 등을 중심으로 리바아에서 발주될 공사규모는 1천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리비아 건설공사의 3분의1가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경험이 있다. 앞으로 최대 400억 달러 정도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프랑스ㆍ영국 등을 주축으로 하는 나토 회원국은 물론 일본ㆍ중국 등도 진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동안 우리는 긴급구호물자 지원과 함께 건설업체들의 현지 기반도 비교적 탄탄하다. 이 점을 잘 활용하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물론 불안한 점은 많다. 아직 리비아에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잘 알 것으로 판단한다. 새로 출발하는 리비아와 경제협력 강화와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중단된 각종 건설사업의 재개와 재건사업 참여다.

충북도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충북업체의 리비아 참여 사실이다. 원건설은 지난 2월 다급한 상황에서도 현지 근로자들의 안전과 고용문제를 완벽하게 정리했다. 결국 한국기업의 신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따라서 원건설은 리비아 사태가 안정되면 공사를 재개할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게 새 국가 재건사업이다.

원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충북도내 1위 업체다. 따라서 원건설의 리비아 사업 실패는 충북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정부와 업체가 적극 나설 것이다. 하지만 충북도가 적극 나서는 자세도 중요하다. 치밀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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