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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18 18:01: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우리나라는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규모가 작은 소규모개방형 경제구조다.

해외시장 개척과 기술경쟁력 제고 등에 의한 수출확대를 통해 고도성장을 이어왔다.

수출은 두말할 것도 없이 경제의 기관차이자 위기극복의 돌파구이다. 다시 말해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수출 덕분이다. 특히 최근 그리스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은 든든한 효자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충북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역경제 성장에 있어 수출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외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한다. 그래서 현재의 수출 구조가 염려스럽다.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는 수출 지킴이는 국내 5대 수출품목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총 수출액 4천663억8천만달러 중 품목별 비중은 반도체가 10.9%, 선박이 10.5%, 자동차가 7.6%, 평판디스플레이가 7.0%, 석유제품이 6.8%이다.

이들 5대 수출품목의 비중이 42.7%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충북지역의 수출구조는 더욱 심각하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북 수출입동향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올 상반기 중 수출품목별 비중은 전기전자제품(57.9%) 및 기계류(19.3%), 화학공업제품(7.9%) 등 3대 수출품목이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2000~2010년 중 3대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 기계류, 화학공업제품의 연평균 비중도 87.3%로 매우 높았다.

수출품목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HHI지수도 올 상반기 중 0.12로 전국 평균(0.05)의 2배를 상회했다.

충북지역의 3대 수출대상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중 47.0%에서 올 상반기 중 52.1%로 상승했다. 소수국가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

도내 주요 수출시장은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 속도 등의 영향으로 2000년대 초반 일본, 미국, 홍콩에서 중국, 홍콩, 미국으로 변동됐다.

중국 수출 비중은 2000년 4.7%에 불과했으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0%가 넘는 호황을 지속하면서 2002년 이후 최대 수출국가로 부상했다.

수출이 특정 품목에 집중되면 수요 위축 시 수출이 크게 감소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기 마련이다.

중국 등 아시아 신흥 시장국에 수출이 집중된 구조로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와 통상마찰 발생할 경우 수출 급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기업은 한때 엔고현상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어떤 방식으로 엔고를 극복 할 수 있었을까. 우선 수출 시장을 다변화 시켰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핵심 부품, 신소재산업의 강점을 적극 활용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기업들은 생산 제품군을 중저가에서 고 부가 가치 품목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한다. 채산성이 악화된 기존제품을 대신할 고 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을 서둘렀다고 한다. 기업들은 엔고가 가져온 반사적 이익을 수익성 개선에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이는 충북 수출업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북수출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발전하려면 주력 수출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한다. 아시아 신흥시장에 집중된 수출입 대상국의 다변화도 필요하다. 외풍을 차단하고 충북수출의 경쟁력 강화시킬 수 있는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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