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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8.15 18:19: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어제가 광복 66주년이다. 일본은 여전히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 지금도 여전히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며 자기네 영토라 떼쓰고 있다. 아직도 조선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오욕의 역사는 많다. 그 중 반드시 이지 말아야 할 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치욕의 세월이다. 지금도 대한민국에 치욕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다. 국론 분열과 국력 약화로 생긴 일이다.

현재 생존해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모두 70분(국내 62명, 국외 8명)밖에 되지 않는다. 충북엔 2분(영동1, 보은1)이 있다. 그런데 10명 중 8명은 노인요양시설, 쉼터 등에 입소해 있거나 홀로 지내고 있다. 10명 중 7명은 거동이 불편하다. 2명은 우울증 경험이 있다.

평균 나이는 84.2세로 고령이다. 일반 여성 노인들에 비해 신체적 기능도 떨어져 있다. 조사에 따르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상생활수행능력(ADL) 점수는 21점 만점에 15.93점이다. 20.27점인 일반 여성 노인(2008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기준)에 비해 낮은 수치다. '옷 갈아입기'나 '식사하기' 등의 일상생활을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하기 힘들다.

보호자나 간병인 등을 통한 돌봄 서비스가 절실하다.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분노만 보일 게 아니다. 우리가 먼저 나서 보듬고 감싸안고 보호해야 한다.

우선 '찾아가는 무료 이동 진료' 등 돌봄 서비스가 시급하다. 앞서 밝혔듯이 지금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은 대부분 노령이다. 맞춤형 순회 진료 등을 잘 시행하면 위안부 피해 경험으로 인한 후유장애와 노인성 질환 등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게 있다. 위안부 할머니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일은 현재 시기적으로 절박한 상황이다. 국내 생존자는 62명에 불과하다.

우리는 충북도라도 먼저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영상물 기록 사업과 기념관 건립에 나설 것을 주문한다. 이 같은 사업에 사명감을 갖고 지원하는 것이 곧 역사 교육이다. 경남 등 다른 지자체는 이미 나서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다섯 분의 흉상이 제작됐다. 늦은 감은 있지만 참 다행이다. 위안부라는 한 맺힌 기억을 안고 살다간 할머니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또 영혼이라도 위안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흉상 속의 할머니들은 한복 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있다. 세상에서 한을 모두 잊은 듯 편안하고 인자한 표정을 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흉상은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 기금을 지원받아 만들었다.

할머니들의 삶은 조국이 원망스러울 법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대한민국을 끔찍이 사랑했다. 젊은 인재들이 많이 나와야 나라가 강해진다며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충북도는 빨리 이런 사업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일본의 조선침략에 대한 역사인식을 바로 새겨 줄 수 있다. 역사교육 현장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우리 주변의 살아 있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미 돌아가신 분들이다. 그 분들을 돌보고 추모하는 것이 곧 역사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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