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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애

TMI대표

4·13총선의 총성이 그친 지 한 달이다. 깜작 놀랄만한 결과를 보고 생각한다. 민심은 언제나 현명하고 무섭다.

이번 총선은 애초 여당의 일방적 독주가 예상됐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되레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충북에선 도민에게 교만하지 못할 분배 구도가 형성됐다. 새누리당 5석, 더불어민주당 3석으로 결론이 났다.
 
뒤늦게 출발한 국민의당 지지율은 더욱 놀라웠다. 짧은 기간에 두 눈을 의심할 정도의 결과를 냈다. 제3당으로 가볍게 안착할 수 있게 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아주 보기 드믄 전국적 돌풍이었다.
 
충북지역에선 최연소 비례대표 국회의원까지 선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김수민 당선인이다. 게다가 김 당선인은 아버지와 함께 국회의원이 된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김 당선인의 아버지는 김현배(㈜도시개발 대표이사) 회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전국구(당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다. 아버지와 딸 모두 비례대표란 공통점도 갖게 됐다.
 
김 당선인은 청주 출생으로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나이는 만 29세다. 허니버터칩 카피 "허니버터칩 디자인하니 제과업계 러브콜이 쏟아져요"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당선인은 허니버터칲 표지 디자인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광고계의 별로 떠올랐다. '국민편이 하나쯤은 있어야지'라는 국민의당 카피도 김 당선인의 작품이다. 선거기간 내내 당홍보위원장을 맡아 맹활약 했다.
 
김 당선인이 정말로 성공한 청년 여성정치인이 됐으면 한다. 물론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염원이 더 크기도 하다. 우선 김 당선인이 속한 정당이 강해졌으면 한다. 정당이 강해야 청년 정치도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에게 이제 '상품을 디자인하라'에서 '국가를 디자인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 기발한 아이디어와 발상으로 대한민국을 멋지게 디자인했으면 한다. 그래서 미완의 청년여성정치인에 대한 우려를 날려버렸으면 한다.
 
김 당선인에겐 지금 그럴 마음가짐과 능력이 있다. 김 당선인은 억척스러울 정도로 맡은 바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스타일이다. 책임지는 모습이 분명하고 명쾌하다. 젊은 청년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김 당선인은 누가 뭐래도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다. 당연히 이 시대 청년들이 절망하는 청년실업 문제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김 당선인의 청년 대표 차출이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김 당선인과 나는 고교 동문이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는 점도 같다. 사랑과 믿음, 관심이 깊으니 단연한 관심이다. 선배로서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고교 선배로서, 같은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김 의원의 무궁한 발전을 소망한다.
 
20대 국회에서 국가를 디자인하는 멋진 김 의원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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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